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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두산 오재원 등, 가을 불청객 부상 변수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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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두산 오재원 등, 가을 불청객 부상 변수 [2019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2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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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잠실 라이벌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고도 LG 트윈스는 웃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29)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 무릎 인대를 다친 오지환은 복귀까지 3주가 예상돼 가을야구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가 마무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팀들에 부상 주의보가 불어 닥치고 있다. LG와 같이 핵심 선수를 잃는다면 수확을 앞두고 한 해 동안 공들여온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 LG 트윈스 오지환(오른쪽)이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도루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23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지환은 회복까지 3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LG는 3시즌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최종 순위 4위를 확정한 가운데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 중이다.

홈에서 1승만 챙기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올 시즌 8승 7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오지환의 공백이 매우 뼈아프다. 올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오지환이지만 9월 타율 0.421 맹타를 휘두르며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LG로선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LG가 선전하더라도 최소 플레이오프 일정 도중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인 구본혁(타율 0.155)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실책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는 가을야구에서 큰 무대 경험이 일천한 신예가 유격수로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 두산 베어스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SK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지만 주전들이 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은 두산 오재원(오른쪽)이지만 팀 수비에 주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무릎 부상으로 말소된 오재원의 회복 여부가 가을야구 두산 내야진의 안정성과 큰 연관을 맺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주장이자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오재원이 지난 20일 무릎 십자인대 염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1군과 동행하며 재활에 힘쓸 계획. 올 시즌 타율 0.164로 데뷔 이후 가장 큰 슬럼프에 빠졌지만 수비에선 존재감이 확실한 만큼 회복이 더뎌진다면 두산의 키스톤 콤비의 힘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오재원과 오랫 동안 찰떡 호흡을 맞춰온 유격수 김재호는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외야의 핵심인 박건우와 정수빈도 각각 허리와 뒤꿈치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막판 기적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최대한 많은 휴식기간을 얻는 것이지만 지난 22일 LG전 연장 패배로 SK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는 큰 부상병은 없지만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부침을 겪고 있다. 어떻게든 1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 3주 가까운 기간 동안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전력을 잃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가을을 맞아 순위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선수단의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를 얼마나 영리하게 하느냐가 가을야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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