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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앞두고 경기일정 수정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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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앞두고 경기일정 수정한 이유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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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18·휘문고)이 경기일정을 수정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차준환 소속사 스포츠마케팅사 브라보앤뉴는 “차준환이 새달 초 출전 예정이던 상하이 트로피를 거르고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공개한 시즌 스케줄에 따르면 차준환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앞서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 상하이 트로피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 차준환.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중국 국경절 때문에 상하이 트로피를 접는 결정을 내렸다. 연휴 이전에 중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대회 개막을 일주일 이상 앞두고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차준환은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향해 지난달 어텀클래식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4위·총점 230.44점, 쇼트프로그램 84.23점, 프리스케이팅 146.21점)에 나온 결정적 이유는 바로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토루프 등 4회전 점프였다.

차준환은 목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본격 과정으로 고난이도 점프를 프로그램에 구성했으나 모두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고개를 숙였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터로는 최초로 포디엄(3위)에 올랐다. 역사를 새로 쓴 그를 향해 '남자 김연아'란 찬사가 뒤따랐다. 

실전 모의고사 대신 완성도 제고를 택한 차준환이 이번 그랑프리에선 더 나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새달 18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는 오는 11월 8일부터 사흘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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