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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벼르는 호날두? 손흥민-벤투 엇갈린 표심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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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벼르는 호날두? 손흥민-벤투 엇갈린 표심 '흥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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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물리치고 4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수상이 좌절된 것은 물론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는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투표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이날 FIFA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라이벌 메시에게 내줬다. 메시가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46점을 얻어 반 다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따돌렸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자격으로 투표권을 가졌던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로 택했다. 1순위는 사디오 마네(리버풀), 3순위는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이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FIFA 어워즈 종료 직후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과 사진이 흥미롭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포르투갈을 대표한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아 흥미롭다. 그는 올해 투표에서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1순위, 데 용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각각 2, 3순위로 꼽았다.

호날두는 이날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도 허벅지 안쪽 근육 이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실제로 25일 있을 브레시아와 세리에A(이탈리아 1부) 원정경기 소집 명단에서 빠졌고,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시상식에도 불참했던 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루카 모드리치(레알)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본인도 최종 후보에 들었지만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3인 후보에서 제외됐던 메시도 동반 결석해 논란이 됐다.

모드리치 수상에 앞서 10년간 5회씩 상을 양분한 호날두와 메시가 모두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자 모드리치는 “그들의 선택”이라면서도 “그들에겐 이 투표와 상이 자신들이 탈 때만 의미가 있는 모양”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메시, 호날두와 함께 최종 3인 후보에 선정된 반 다이크는 1순위로 메시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이어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혀 이번에도 수상이 유력해 보였던 그는 자신이 1위 표를 건넨 메시에게 밀렸다. 반 다이크는 2, 3위 표를 팀 동료인 모하메드 살라와 마네에게 줬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아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면서 “나는 메시가 수상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 리오넬 메시가 호날두를 따돌리고 4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최다수상자로 등극했다. [사진=FIFA 공식 트위터 캡처]

 

2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좌절된 호날두는 지난 17일 발롱도르에 대한 의지를 표한 바 있다. 영국 ITV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메시보다 우위에 있으려면 6∼8개의 발롱도르를 가져야 한다. 꼭 그러고 싶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금껏 나란히 5차례씩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 ‘노쇼’한 호날두는 시상식이 끝난 뒤 10분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가 집 쇼파에 앉아 독서 중인 사진이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것은 인내와 끈기다. 오늘날 이룬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했다. 당신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지언정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 온다”는 문구도 남겼다.

메시에게 역대 최다수상 타이틀을 내준 시상식 직후 올라온 글인 만큼 호날두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다짐과 발롱도르 및 내년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의지가 담긴 것으로 비쳐진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수장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표는 엇갈렸다.

손흥민은 이날 1순위로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 2순위 반 다이크, 3순위 호날두를 선택했다. 반면 벤투 감독은 1순위로 반 다이크, 2순위 마네, 3순위 살라에게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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