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의당 탈당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지영은 글에서 진중권 교수의 이름을 직접 쓰지는 않았으나 신상과 근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비난을 가했다.
24일 정의당에 따르면 일반 당원인 진중권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특권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당 차원의 대응 방식에 실망해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은 이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같은 날 "진중권 교수가 오늘 저와의 통화에서 탈당 입장을 철회했다"고 밝히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이른 바 ‘데스노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원들이 대거 탈당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 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공지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면서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자유한국당 비하표현) 갈 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 주면…,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라고 비난하며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지영은 검찰의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과 짜장면에 상처받은 건 그와 그의 가족뿐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살고자 했던 수많은 국민들 가슴이 짓밟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오후 3시 #조국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검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 띄우기를 독려하고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는 등 조국 장관에 대한 지지 표현을 드러내왔다.
진중권 교수와 조국 장관은 전공은 다르지만,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1989년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주체사상비판'을 출간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진중권은 과거 트위터나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격의없는 발언을 하며 친밀한 사이임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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