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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콜체스터 '충격패' 예견된 부진, 경기일정 보니 손흥민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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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콜체스터 '충격패' 예견된 부진, 경기일정 보니 손흥민 어깨 무겁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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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했다. 시즌 초 예견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리그2(잉글랜드 4부) 콜체스터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컵 대회 첫 경기부터 4부리그 팀에 조기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 손흥민이 25일 콜체스터전에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콜체스터를 맞아 어린 재능들에게 기회를 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7세 유망주 트로이 패럿과 20세 젊은 수비 자핏 탕강가를 데뷔시켰다.

해리 케인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 등 주축들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패럿을 원톱, 루카스 모우라와 델레 알리가 2선 공격을 맡은 토트넘은 콜체스터의 밀집수비를 쉽사리 파훼하지 못했다. 콜체스터는 전반에 슛 하나 없이 단단히 문을 잠그고 수비에만 치중했다.

후반에도 0의 행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손흥민, 에릭센을 동시에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콜체스터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기도 했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4분을 모두 활용해 득점을 사냥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 손흥민(오른쪽)이 후반 교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에릭센의 킥이 콜체스터 골키퍼 딘 그레켄에 막혔다.

콜체스터 3번 키커의 실축으로 한숨 돌리는 듯했던 토트넘은 4번 키커 손흥민이 골망을 출렁였지만 마지막 키커 모우라가 실축하며 3-4 패배를 당했다.

승격팀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비롯해 라인을 바짝 내리고 수비에 치중한 팀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에 약점을 드러낸 토트넘이다.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과 무승부를 따내긴 했지만 레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에 덜미를 잡힌 이유다.

페르난도 요렌테(나폴리)가 이적한 상황에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는 케인 한 명 뿐이다. 좌우 풀백의 공격력이 무뎌진데다 밀집 수비에 애를 먹을 때 이를 파괴할 공격 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만만찮은 사우샘프턴과 EPL 7라운드 홈경기에 나서는 경기일정이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반등의 신호탄을 쏴올릴 수 있을까. 내달 2일 오전 4시 바이에른 뮌헨과 UCL 조별리그 2차전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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