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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녹아드는 토털배구, 특명 '김연경 의존도를 낮춰라' [월드컵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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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녹아드는 토털배구, 특명 '김연경 의존도를 낮춰라' [월드컵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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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속도감 있는 토털배구가 차차 녹아들고 있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있을 때만큼이나 없을 때도 다양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일정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 대륙별(아시아)예선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8차전에서 주전이 다수 빠진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3-1(25-21 25-18 15-25 25-23)로 이겼다. 이번 대회 4승 4패로 승률 50%를 회복하며 7위에 올랐다.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4일 세르비아를 잡고 월드컵 승률 50%를 회복했다. [사진=FIVB 제공]

한국은 2014년 마카오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 이후 5년 만에 세르비아를 꺾었다. 세르비아와 역대 상대전적을 3승 11패로 만회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희진이 21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고, 세계 최정상급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연경이 19점, 이재영이 15점으로 삼각 편대를 이뤘다.

이다영(현대건설)이 휴식한 사이 코트에서 공격을 조율한 세터 염혜선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뒤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은 '4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며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은 이틀 휴식한 뒤 27일 오전 11시 케냐와 9차전에 나서는 경기일정이다.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이 없을 때도 점차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FIVB 제공]

지난 23일 세계 7위 네덜란드와 일전에선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지만 김연경 없이도 대등히 맞서며 토털배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근육통을 느낀 김연경이 이날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재영이 18점, 김희진이 15점을 올리며 힘과 높이를 겸비한 네덜란드와 호각세의 경기를 벌였다. 이소영과 강소휘 등도 투입될 때마다 적절한 활약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네덜란드 최정상급 라이트 셀레스트 플라크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한 판. 경기를 중계하던 SBS 스포츠 해설진도 “김연경 없이도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7일 상대할 케냐(20위)는 한국보다 전력이 낮은 팀으로 분류된다. 브라질(4위), 미국(3위) 등 강호들을 만나기 앞서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격에 참여하는 라바리니식 토털배구의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기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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