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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김연경 뗀 라바리니호, 최약체 케냐는 '가뿐' [여자배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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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김연경 뗀 라바리니호, 최약체 케냐는 '가뿐' [여자배구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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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차’ 김연경(엑자시바시)을 보유하고도 아끼면서 승리라는 열매까지 수확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라운드 서전에서 케냐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21)으로 제압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단이 27일 케냐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라운드 1차전에서 득점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2라운드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를 5년 만에 잡아낸 9위 한국에 20위 케냐는 에이스 없이도 꺾을 수 있는 가뿐한 상대였다. 한국은 2연승으로 5승 4패, 승리 마진을 플러스로 만들었다.

주축들이 대거 빠졌다고는 하지만 세르비아전 승리를 대표팀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만난 케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중 최약체로 꼽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을 벤치에만 앉혀뒀다.

김연경의 부재에도 한국은 서브에서 11-4로 압도했다. 한국의 날카로운 서브에 케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맥을 추지 못했다. 쉽게 득점을 연결할 수 있었다.

국제대회마다 고민을 키웠던 볼줄의 문제도 없었다.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안정적으로 공을 분배했고 덕분에 라바리니 감독의 ‘토탈배구’ 진정으로 빛을 볼 수 있었다.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는데 9점에 불과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박정아(도로공사)가 6점을 냈다. 그만큼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김연경(오른쪽)이 휴식을 취했지만 여자배구 대표팀은 케냐를 가뿐히 꺾었다. [사진=FIVB 제공]

 

1세트 김희진의 예리한 서브와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의 속공 등으로 공격의 다양성을 보인 한국은 박정아의 후위 공격 등까지 보태며 16-8까지 점수 차를 벌려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덕에 그동안 코트에 자주 나서지 못했던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하혜진 등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2세트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선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서브득점과 센터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연이은 속공, 또 한 번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려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3세트 중반까진 다소 부진하며 7-11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연경이 없는 자리를 많은 선수들이 합심해 메웠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혜진이 측면 강타로 분위기를 바꾼 뒤 박은진의 속공,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의 디그와 김희진의 연속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다영의 서브에이스, 강소휘의 2단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경기를 끝낸 뒤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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