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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가득 '평양행' 축구 국가대표, 벤투 감독 대응책은?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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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가득 '평양행' 축구 국가대표, 벤투 감독 대응책은? [SQ현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30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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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9년만의 대망의 평양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선발됐다. 그러나 이동 일정과 상세 계획에 대해 많은 것이 미지수인 상황. 파울루 벤투(50)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3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10일), 북한(15일)과 경기에 나설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소집돼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 뒤 평양으로 이동해 15일 오후 5시 30분 3차전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신문로=스포츠Q 주현희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벤투 감독 또한 “외국인이지만 한국민들이 어떤 감정, 생각 갖는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고 평양 원정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당초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난달 초 북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평양 김일성경기장 개최를 통보하며 전격 평양행이 결정됐다.

A대표팀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찾은 건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 축구 때다. 29년 동안 남북 관계에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평양을 찾게 됐다. 당연히 선수단 중 그 누구도 평양을 방문했던 이는 없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것에 대해 “앞서 스리랑카전도 있다. 2차전부터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그것부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벤투는 “이동과 잔디, 적응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해 대응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선수들이 소집되고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 중 어떠한 안이 가장 좋을지는 상황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년 만에 평양 원정길에 오른다. 사진은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전을 마친 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0만 명을 수용하는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에 맞서 경기에 나서는 것 또한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선수들도 빈 경기장에서 하는 것보단 만원관중 앞에서 하길 바란다.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 보이는 계기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았다.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감독으로서 제 역할은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해 승점 따오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마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통제 불가한 건 노력하거나 고민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통제할 수 있는 변수만 노력하고 팀을 이끌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장은 눈앞에 놓인 스리랑카전만 바라본다. “북한뿐 아니라 스리랑카도 같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스타일의 팀이기 때문에 잘 고려해 이 팀들이 이전 경기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보다는 두 나라가 우리를 상대할 때 어떻게 나올지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 짓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3차전 명단(25명)

△ 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권경원(전북)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이재익(알라이얀) 박지수(광저우 헝다) 이용(전북) 홍철(수원 삼성) 김문환(부산)
△ MF = 남태희(알사드) 나상호(도쿄FC) 백승호(다름슈타트)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동경(울산) 황인범(밴쿠버) 황희찬(잘츠부르크) 정우영(알 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 FW =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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