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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두산 OR SK '역대급 선두경쟁', NC 의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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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두산 OR SK '역대급 선두경쟁', NC 의지에 달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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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달 말 80승에 선착했을 때만 해도 SK 와이번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젠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갔고 두산 베어스가 최종전에서 패하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막판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그나마 마지막 희망이 남았다.

SK는 88승 55패 1무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 경기 뒤진 두산은 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시즌 최종전에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로 내세운다. 뒤에는 유희관과 필승조 모두가 출격 대기한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87승 55패 1무로 이날 NC를 잡아내면 SK와 승률이 같아지지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이 주춤했다고 하지만 막판 두산과 SK의 선두 경쟁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야구 36년사에 80승에 선착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한 건 단 한 팀도 없기 때문이다.

SK는 9월 두산과 2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5연패에 빠지며 8승 10패로 주춤했고 그 사이 두산은 최근 4연승 속에 11승 7패 1무로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마지막 한 경기에 모든 게 달려 있다. 두산은 올 시즌 NC와 7승 7패 1무로 백중세를 보였지만 여러 면에서 이날은 분명히 유리한 입장이다. 두산에선 세스 후랭코프(9승 8패 평균자책점 3.55)가 선발로 나서는데, 그 뒤엔 유희관(11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이 버틴다. 그 뒤로도 불펜진이 총출동할 준비를 한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승리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두산과 NC전 결과에 촉각을 기울인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NC는 최성영(4승 1패, 평균자책점 4.05)을 내세운다. 선발 무게감에선 확연히 뒤처진다. 

최성영 뒤도 문제다. NC는 5위로 오는 3일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데, 1승만 거둬도 되는 LG와 달리 NC는 전진에서 2승을 수확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필승조는 반드시 아껴둬야 하고 타선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구축하기 어렵다. 이동욱 감독도 이미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예년과 같은 힘을 보이지 못하던 두산 타선도 최근엔 힘을 내고 있다. 5경기 35득점, 경기당 7점씩 낸 꼴. 최성영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진을 상대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는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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