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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WC 앞둔 NC의 최선, 두산전 양의지 포함-중간투수 전원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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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WC 앞둔 NC의 최선, 두산전 양의지 포함-중간투수 전원대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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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야수는 베스트로 나간다. 전체 중간 투수들도 대기한다.”

이미 5위를 확정해 이틀 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앞두고 있지만 이동욱(45) NC 다이노스의 생각은 명확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실상은 약간 다르다. NC는 오는 3일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야 한다. 심지어 적진에서 2경기를 모두 잡아내야 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 그럼에도 이 감독은 두산전 전력을 다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왼쪽)이 1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 양의지를 비롯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운다. [사진=연합뉴스]

 

NC로선 동기부여를 하기 힘든 경기다. 승리를 해서 달라질 게 없다. 자칫 부상이 발생하거나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오히려 NC 팬들 입장에서 더 이를 원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팀이 NC에 의해 갈릴 수 있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2위 두산은 시즌을 마친 SK에 반 경기 차 뒤처져 있는데 이날 NC를 잡으면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이루게 된다.

이동욱 감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1일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스포티비, 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앞둔 이 감독은 “야수는 베스트로 나간다. 양의지도 선발 포수로 나선다”며 “오래 쉬고 컨디션 체크도 해야 된다. 특별히 아픈 선수도 없다. 연습경기가 아닌 이상 최선을 다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영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두산의 시즌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계획은 있지만 (최)성영이가 던지는 걸 봐야 한다”며 “어차피 잠실에서 (WC 결정전을) 해야 된다. 선발을 제외하곤 전체 중간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보탰다.

다만 무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투구수가 적으면 완봉이나 완투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야 하니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에 이어 유희관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준비한다. 1군에서 말소된 조쉬 린드블럼과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이용찬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격 대기한다. 타선 또한 베스트 라인업.

NC로선 승리까지 챙기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굳이 무리하진 않는 게 1차 목표다. WC 1차전에 대비하는 게 승리보다 먼저다. NC가 SK 혹은 두산 어느 팀의 원망을 사지 않으면서도 만족할 만한 그림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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