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SQ현장] "위로에서 사랑으로"… 엑소 첸, 가을 감성 담은 편지 '사랑하는 그대에게'
상태바
[SQ현장] "위로에서 사랑으로"… 엑소 첸, 가을 감성 담은 편지 '사랑하는 그대에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김지원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엑소 첸이 지난 4월 성공적인 솔로 데뷔 이후 6개월 만에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낭만적인 멜로디의 타이틀 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로 레트로 감성까지 잡은 '보컬리스트' 첸의 새로운 모습이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엑소 첸은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 6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담아"

엑소 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에는 타이틀 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를 비롯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첸이 작사에 참여한 '그대에게'를 비롯해 작곡가 켄지, 김제휘와 작사가 민연재 등 다양한 뮤지션이 함께 작업해 아름답게 그려 낸 이별 이야기부터 애틋한 고백을 전하는 발라드까지 가을 감성을 물씬 담았다.

첸은 "앨범 이름이 '사랑하는 그대에게'다. 편지 형식으로 구성했다"며 "이 앨범이 제가 드리는 한 통의 편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첸은 지난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을 통해 국내 각종 음악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보여준 바 있다. 첸이 6개월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앨범으로 들려준 새로운 음악에 대해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첸은 "첫 번째 앨범은 오랫동안 고민했다. 어떤 얘기를 담아야 하나,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하나 여러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은 내가 전하려는 것보다 내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려는 감사한 마음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앨범 제목도 '사랑하는 그대에게'라고 편지처럼 표현했다. 이 앨범으로 제가 받은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앨범의 성공적 기록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첸은 "저번 앨범으로 받았던 사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타이틀 곡 선정에도 고민을 거듭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1위를 기대하는건 아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내려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 레트로 멜로디에 얹어진 트렌디한 보컬… "순수함 담으려 노력"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는 사랑에 관해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늦은 밤 상대방과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솔직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가사와 어우러져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익숙한 느낌의 레트로 팝 편곡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엑소를 통해 '트렌디'의 정점을 달리는 음악을 해 왔던 첸의 낯선 도전에 궁금증이 이어졌다.

첸은 "작곡가 '켄지'님이 레트로 팝을 쓰실 줄은 몰랐다. 저도 너무 놀랐다"라며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고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장르인데 '내가 이걸 잘 소화할수 있을까, 유행만 따라가는게 아닐까' 걱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레트로 장르를 접했을 때 했던 고민 중 하나가 '보컬 톤을 그 시대 느낌으로 바꿔야 하나'라는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첸은 이 고민을 정면 돌파해 "오히려 제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말하듯이 덤덤하게, 과하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이날 마지막으로 첸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마음을 열어두고 '어떤 걸 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많이 물어봤다. 제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번 앨범의 주제가 '위로'였다면 이번 앨범의 주제는 '사랑'이다.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엑소' 멤버로 보여준 화려함보다 '솔직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한 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1일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음악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