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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우승, 한국시리즈 직행! SK 플레이오프로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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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우승, 한국시리즈 직행! SK 플레이오프로 [2019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01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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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민기홍 기자] 미라클 두산이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우승팀은 두산 베어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2에서 8회초 3점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3점을 내 균형을 이루더니 9회말 국해성의 2루타,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끝내기 안타 친 박세혁을 축하하는 두산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두산과 SK 와이번스는 시즌 전적이 88승 55패 1무, 승률 0.615로 같지만 두산이 SK에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KBO 규정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날 한화 이글스를 잡고 하늘의 뜻을 기다렸던 SK 와이번스는 80승 고지를 선점하고도 정규리그를 제패하지 못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됐다.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자주 연출해 ‘미라클 두산’이라 불린 구단다웠다.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SK와 9경기였던 승차를 따라잡았다. 두산은 8월 이후 29승 14패 1무를 기록, 21승 22패에 그친 SK를 추월하는 뒤집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내용도 한편의 드라마였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기대에 못 미쳐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류지혁,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의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고 7회말 NC 김건국의 연속 견제 에러 덕에 균형을 맞췄다.

우승 세리머니하는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8회초 유희관의 폭투, 이형범의 난조 속에 3점을 내줬으나 두산에게 포기란 없었다. 8회말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김인태의 동점 3루타로 2만4000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9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산은 9회말 1사 후 국해성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이틀 전 LG(엘지) 트윈스전에서 6이닝을 던졌던 이영하는 9회초를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7승(4패). 김광현, 앙헬 산체스(이상 SK)와 다승 공동 2위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안착한 두산은 통산 6번째(V6)이자 3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나 준플레이오프로 간 키움, 와일드카드 LG, NC 중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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