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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장동윤 밥값은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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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장동윤 밥값은 내가 책임진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02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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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상당히 잘 변신했고, 밥값은 했다고 생각해요.” (정준호)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갑자기 좋은 결과를 얻거나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때, 우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과거에 쌓은 공덕이 이제야 나타났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셈.

하지만 최근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 정도로 본인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면서 ‘전생의 성별’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배우가 나타났다. 바로 지난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장동윤이 그 주인공이다.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장동윤 [사진=스포츠Q(큐) DB]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장동윤 [사진=스포츠Q(큐) DB]

 

장동윤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과부로 변장, 금남의 구역인 과부촌에 입성한 전녹두 역을 맡았다. 극중 장동윤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장남자’ 소재로 캐스팅 단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조선로코 녹두전’은 지난 2014년 12월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웹툰을 통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터라 ‘여장남자’가 드라마에서는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을 모았던 상황. 때문에 장동윤이 전녹두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부 누리꾼들은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표하기도 했다.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 [사진=스포츠Q(큐) DB]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장동윤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 제작발표회에서 선배 배우인 정준호에게 남다른 칭찬을 받았다.

“장동윤 실물을 보고 ‘여장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여장을 하니까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전생에 여자가 아니었나?’라면서 놀랐어요. 여성스러운 섬세한 연기부터 때로는 터프가이 같은 표현을 적재적소에 잘 해준 것 같아서 상당히 잘 변신한 것 같아요. 밥값을 했다고 생각해요.” (웃음)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사진=스포츠Q(큐) DB]
‘조선로코 녹두전’ 정준호 [사진=스포츠Q(큐) DB]

 

뿐만 아니라 정준호는 “후배들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선배로서 회식도 많이 시켜주고 뒤따라 다니면서 잘하고 있다”며 ‘조선로코 녹두전’에 함께 출연하는 장동윤과 김소현, 강태오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방송 이후 장동윤의 ‘여장남자’ 연기는 물론, 흡인력 높이는 전개로 KBS 월화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한 ‘조선로코 녹두전’. 과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조선로코 녹두전’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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