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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700만 관중' 불러모은다! KIA·한화·롯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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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700만 관중' 불러모은다! KIA·한화·롯데가 관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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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수용관중 줄어 LG·두산 목표치 낮춰 잡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700만 관객에 도전한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흥행에 영향을 미칠 대형 스포츠이벤트들이 즐비한 2014년임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관객 유치 목표를 700만 돌파로 잡았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23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6286명, 총 관중 31만4286명을 기록해 지난해 평균 4758명, 총 24만2476명보다 32.1%나 증가한 팬들을 불러모았다.

▲ [스포츠Q]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넥센전이 열린 목동구장. 관객들이 좌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KBO는 25일 9개 구단의 페넌트레이스 목표 관중을 발표했다. 경기당 평균 1만2187명을 불러들여 전체 관중 701만9680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만1184명, 총 관중 644만1945명보다 9%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KIA와 한화의 목표치가 시선을 끈다.

낙후된 무등구장을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KIA는 올 시즌부터 최대수용인원 2만7000명의 새 구장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로 입성했다. KIA는 경기당 평균관중 1만500명, 총 관중 67만2000명을 불러들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입장관중보다 42.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9위 한화는 한밭야구장의 리모델링과 거액의 FA 선수 영입을 통해 지난해 38만6893명보다 21.5% 증가한 47만80명을 목표치로 삼았다. 경기당 7345명의 목표치다.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관객몰이 쌍끌이에 나섰던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각각 124만명과 115만명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지난해 128만9297명을 기록한 LG와 115만2615명을 유치한 두산은 잠실구장의 개·보수로 수용인원이 2만7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줄어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입에 실패했던 두 팀 롯데와 SK는 나란히 1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77만731명을 사직 구장에 불러들이는데 그쳐 6년 연속 100만 관객 돌파에 실패한 롯데는 화끈한 야구로 다시 한 번 최고 인기팀이라는 명예회복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 4강팀 넥센, 다크호스로 꼽힌 NC는 지난해 관중과 비슷한 수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은 47만명, 넥센은 48만명, NC는 53만7600명이다.

지난 23일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9개 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한화-롯데(사직), KIA-삼성(대구), LG-두산(잠실), 넥센-SK(문학)간 4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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