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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추억팔이의 중심' H.O.T. 장우혁에게 '온라인 탑골공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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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추억팔이의 중심' H.O.T. 장우혁에게 '온라인 탑골공원'이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0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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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신기하죠. 저희가 이렇게 다시 회자 될 줄은 몰랐어요."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레트로 열풍과 함께 90년대 방송분을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채널들이 '온라인 탑골공원'이라고 불리며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며 과거를 추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노인들이 모이는 '탑골공원'에 빗대어 '온라인 탑골공원', '탑골가요' 등으로 부른다.

지난 8월 'SBS 인기가요' 스트리밍을 시작한 'SBS 케이팝 클래식(SBS KPOP CLASSIC)' 채널은 H.O.T.를 비롯해, S.E.S., 지오디, 핑클 등 1세대 아이돌부터 90년대 후반 추억의 명곡들을 감상하기 위해 최대 2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모이기도 했다.

 

[사진 = WH CREATIVE 제공]
[사진 = WH CREATIVE 제공]

 

특히 지난 1996년에 데뷔한 H.O.T.는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온라인 탑골공원' 애청자들의 '추억팔이' 속 중심에 있는 그룹이다.

지난 1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싱글 '위캔드(Week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장우혁은 '온라인 탑골공원'에 대해 "들었다. 뭔지도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장우혁은 "예전엔 미디어가 티비, 라디오, 신문으로 워낙 한정돼있었기 때문에 연예계에도 패턴이 있었다. 방송 세 번만 해보면 얘네가 뜰 수 있다, 없다를 판단했다. 하지만 요즘은 안 그렇지 않나. 다양한 매체가 생기면서 (이슈화되는) 새로운 패턴이 생긴 것 같다"며 '온라인 탑골공원'의 갑작스러운 인기에 놀란 심경을 전했다.

이어 "유튜브라는 매체에서 저희가 다시 회자된다는게 신기하다"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내 생각 대로 되지 않는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겠구나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사진 = WH CREATIVE 제공]
[사진 = WH CREATIVE 제공]

 

과거 H.O.T. 활동 영상을 자주 본다고 밝힌 장우혁은 "그 영상을 보면 제가 아닌 것 같다. 그냥 '저 친구가 H.O.T.구나' 싶다. 그 땐 워낙 쉼없이 바빴다. 태풍의 눈 같았다. 중앙에 있으면 잘 느끼지 못하지 않나. 인기도 잘 실감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장우혁은 '온라인 탑골공원' 화면 안을 벗어나 8년 만에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장우혁의 신곡 '위캔드'는 레쳇 기반의 트렌디한 힙합 트랙으로 장우혁의 목소리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위캔드'(WEEKAND)는 'WEEKEND'의 끝의 의미인 'END'가 아닌 계속된다는 'AND'로 바꿔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3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레전드급 컴백무대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우혁의 ‘위캔드(WEEKAND)’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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