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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내 맘 같지 않은 브로맨스와 로맨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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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내 맘 같지 않은 브로맨스와 로맨스 사이에서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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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브로맨스는 전혀 관심 없고, 오직 로맨스에만 관심 있어요.”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을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한 임시완. 그는 2년 뒤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송재희(허염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임시완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그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연달아 캐스팅되면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이뤘다.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임시완의 필모그래피에 종종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임시완의 대표작이라고 손꼽히는 tvN ‘미생’ 뿐 아니라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변호인’, ‘불한당’ 등에서 매번 뜻하지 않은 브로맨스를 펼쳐왔기 때문.

임시완의 달콤한 멜로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임시완의 스크린 복귀작인 ‘보스턴 1947’에서도 여배우와의 로맨스가 없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아쉬움은 더욱더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그렇다면 임시완이 바라보는 본인의 브로맨스는 어떨까? 매 작품마다 남자 배우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터라 어느 정도 뿌듯함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는 의외로 “브로맨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오직 멜로에만 관심이 있어요. 의도한 건 아닌데 자꾸 브로맨스가 되더라고요. ‘타인은 지옥이다’도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만 보고 선택했는데 공교롭게 또 브로맨스가 나온 것 같아요. 심지어 대본을 볼 때도 인지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죠.” (웃음)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로맨스를 하고자하는 의지는 항상 크다”고 강조한 임시완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메시지다. 지금까지 일부러 멜로를 배제하진 않았다. 선택하고 보니까 역시나 이번에도 멜로 작품이 아니다”면서 로맨스 작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임시완은 배우로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1초의 망설임 없이 “멜로”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무런 멜로보다는 나한테도 와 닿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는 임시완의 바람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작품 선택 소식에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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