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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X송파구' 독일문화 행사, 라리가에 신선한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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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X송파구' 독일문화 행사, 라리가에 신선한 자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04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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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글·사진 김의겸 기자] “축구, 맥주, 문화가 이번 축제의 세 키워드다.”

인금철 송파구청 미래전략국장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홍보관 오디토리움에서 독일 문화행사 ‘GERMAN FEST AT LOTTE WORLD TOWER’를 개최하며 독일하면 떠오르는 축구와 맥주를 융합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리가의 레전드 차범근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도르트문트에 몸담았던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행사기간 동안 축구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분데스리가와 그 소속 클럽을 전면에 앞세운 복합 문화축제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미 ‘글로벌 라리가’를 천명하며 각국에 주재원을 파견,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도 신선한 자극을 건넨 모양이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송파구가 손을 잡고 축구와 맥주 그리고 문화가 결합한 행사를 개최한다.

4일 오후 미디어 컨퍼런스, 축구 유튜버 슛포러브(Shoot for Love)와 도르트문트 코칭스태프 및 레전드 간 미니게임으로 개막을 알린 이번 행사는 6일까지 다양한 독일 문화 및 축구 이벤트로 축구 팬들과 일반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 독일 내 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전시할 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 라커룸과 입장 통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도르트문트존’을 설치했다. 축구게임 ‘FIFA 20’ 승부예측 매치와 축구 플리마켓 및 분데스리가 소속 한국 선수 유니폼 경매, 레전드 토크쇼와 사인회도 열린다.

5일 오후 10시 30분 예정된 도르트문트와 프라이부르크 간 2019~2020 분데스리가 7라운드 맞대결을 단체 관람하는 뷰잉 파티가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

이날 각종 이벤트 부스가 마련된 잔디광장에는 서상원 라리가 주재원도 찾아왔다. 

라리가는 국제 마케팅을 통해 리그를 알리겠다는 판단 하에 2017년 1월 라리가 글로벌네트워크를 설립, 46개 국가에 주재원을 파견해 홍보에 힘쓰고 있다. 서 주재원은 라리가에서 한국에 직접 파견한 직원인 셈.

라리가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서울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뷰잉 파티를 개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 중 하나다.

이영표 위원이 잔디괒앙에 마련된 '슛팅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서 주재원은 “라리가에서 리그와 구단 이름을 전면에 걸고 이런 문화행사를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라리가에서 이 같은 페스티벌을 연다면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가 유력하겠지만 올해 유벤투스 방한 사태로 접근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 문화와 축구를 접목한 이 행사가 갖는 의미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라리가에도 시사하는 바가 없지 않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를 처음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런 행사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늦었다고도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활발한 교류를 통해 축구가 다른 분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표 위원 역시 “이런 행사를 통해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를 한국 축구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즌 및 더비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2부리그를 전 세계 148개국에 송출하고 있는 라리가다. 어쩌면 라리가가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이외의 수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이번 행사에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그리고 송파구의 이번 만남이 라리가의 홍보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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