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현(26·한국체대·제네시스 후원)이 다비드 고팡(벨기에)에 완패를 당했다.
테니스 세계랭킹 143위 정현은 4일 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2019 라쿠테오픈 단식 8강전에서 15위 고팡에 0-2(2-6 2-6)로 졌다.
전날 30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잡으면서 치솟았던 기세가 무색했다. 고팡이 정현을 압도했다. 경기시간이 54분에 그쳐 정현 중계를 기다렸던 테니스 팬들의 맥이 빠졌다.
출발부터 나빴다. 첫 서비스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더니 내내 고전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도 헌납한 브레이크도 아쉬웠다. 고팡은 서브에서 정현을 압도했다.
이로써 정현은 고팡과 상대전적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고팡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긴 했지만 정현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데 이어 상위 랭커인 로렌초 소네고(54위·이탈리아), 칠리치를 꺾어 부활 기미를 보였다.
라쿠텐오픈에서 랭킹 포인트 90점을 딴 정현은 다음주 발표될 ATP 투어 랭킹에서 120위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팡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격돌하다. 조코비치는 고팡보다 더 빨리 준준결승을 끝냈다. 단 50분 만에 뤼카 푸유(프랑스)를 2-0(6-1 6-2)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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