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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브라이튼] 손흥민도 침묵하니... 황의조-황희찬 골과 대조, A매치 일정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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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브라이튼] 손흥민도 침묵하니... 황의조-황희찬 골과 대조, A매치 일정 다행?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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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끝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이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때가 있었나 싶다. 군계일학의 실력을 뽐내던 손흥민(27)마저 침묵하자 만년 하위권 브라이튼에도 충격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7 완패에 이은 2연패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치른 6경기(3무 3패)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3승 2무 3패(승점 11)로 선두권 리버풀(승점 24), 맨체스터 시티(승점 16)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8위에 머물렀다. 9위 첼시(승점 9)와 1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9)가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이 브라이튼에 0-3 완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의 2선에서 왼쪽을 맡았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73분을 소화했지만 전반적인 팀 경기력 난조 속에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브라이튼 파스칼 그로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뒷걸음질 치면서 잡다가 공을 놓치며 넘어졌다. 흐른 공을 브라이튼 닐 모페가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설상가상 요리스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땅을 짚다 왼팔을 다쳐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고 파울로 가자니가와 교체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지만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였음에 틀림 없다. 또 갑작스런 골키퍼 교체는 토트넘의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든 요소 중 하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얀 베르통언이 모페의 뒤통수에 왼쪽 눈 부위를 얻어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등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와도 싸워야 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과 후반 20분 브라이튼의 19세 신예 공격수 아론 코놀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부너졌다. 코놀리의 EPL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 포함 2골을 헌납하는 굴욕을 당했다.

위고 요리스가 실책성 플레이는 물론 부상까지 입은 뒤 토트넘의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후에도 토트넘은 힘을 쓰지 못했고, 영패를 면치 못했다.

최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 문제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토트넘은 뮌헨전 2-7 완패는 물론 원정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3승 3무 5패의 초라한 성적표다. 최근 5경기에선 무려 4번이나 졌다.

특히 이날은 부진한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며 EPL 9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손흥민마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9월 2골 2도움을 올리고 한 차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국내에서 10일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15일 북한과 3차전에 나서는 경기일정이다. 최근 2주 동안 5경기를 치르며 강행군을 펼쳤던 토트넘으로서는 오히려 반가운 A매치 주간이다.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황의조는 같은 날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국가대표 경기일정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사진=보르도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과 토트넘은 고개를 떨궜지만 '벤투호'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황의조(27·보르도)와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은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황의조는 6일 톨루즈와 2019~2020 리그앙 9라운드 방문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8월 25일 디종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41일 만의 득점포를 신고했다.

황희찬 역시 라인도르프와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1분 한 골을 추가하며 6-0 대승에 일조했다.

UCL 리버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황희찬의 이날 골은 리그 5호 골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7번째 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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