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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민승기, 마지막 불꽃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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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민승기, 마지막 불꽃은 뜨겁다!
  • 임부근 명예기자
  • 승인 2019.10.08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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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뛰는 마지막 전국 대회…
"메달 색을 동색에서 금색으로.."

[스포츠Q(큐) 임부근 명예기자] “무실점 승리를 거둬 기쁘다.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제 역할을 다 해줬다. 정말 기쁘다.”

제주국제대 민승기는 벅찬 승리에 기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잔국체전) 남자 대학부 축구 8강전에서 상지대(강원)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제주국제대.  이날 경기에서 민승기는 그 누구 못잖게 열과 성을 다하며 경기에 집중했다.

전국체전은 민승기에게 주어진 대학에서 마지막 대회이자 기회다.
전국체전은 민승기에게 주어진 대학에서 마지막 대회이자 기회다.

제주국제대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맹렬한 압박으로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만에 이성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33분과 38분엔 조명철, 조상준이 연달아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엔 다소 물러섰다. 이 때문에 상지대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제주국제대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상지대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그 중심에는 민승기가  있었다.

민승기는 제주국제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상지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히 압도적인 점프력을 이용한 제공권 능력으로 공중 볼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제주국제대는 상지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꽁꽁 묶었다. 상지대는 홍원진 오주원 임태건 등 발이 빠른 공격수를 다수 보유한 팀이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제주국제대는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우려를 씻었다.

4년 간 주축 선수로 맹활약한 민승기에겐 이번 대회가 자못 특별하다.

4학년인 민승기로선 대학에서 뛰는 마지막 전국대회인 까닭이다. 민승기는 “무실점 승리라 더 좋다. 하지만 수비수들만 잘 했다고 해서 무실점 승리가 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전방에서부터 열심히 뛰었고, 수비 가담도 잘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민승기는 지난 추계연맹전에서부터 극심한 허리통증을 앓았다. 대회를 치르며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다. 대회를 조기 마감하고 치료를 받을 것을 고민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하지만 진통제를 맞고, 먹어가며 대회에 임했고, 대회가 끝난 뒤 치료를 받았다.

허리 상태에 대해 묻자 그는 “허리는 (그때보다) 많이 나아진 상태다. 아직 완치 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하는데 무리가 없다. 대회가 끝나고 치료를 잘 받고 관리를 했던 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여태까지 많은 대회에서 한 끗 차이로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다른 것 같다. 나라는 선수와 팀을 더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4강까지 온 것은 정말 좋은 성과지만, 만족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두 경기만 이기면 우승이다. 현재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메달 색을 동색에서 금색으로 바꾸고 싶다.” 마지막으로 밝힌 민승기의 우승에 대한 의지가 옹골차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8일 오전 11시 건국대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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