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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부진 털어낸 '멀티 골'...인천대 3연패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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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부진 털어낸 '멀티 골'...인천대 3연패 이끈다!
  • 임부근 명예기자
  • 승인 2019.10.08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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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상대로 멀티골 작렬
마침내 긴 터널 빠져 나온 인천대의 골게터

[스포츠Q(큐) 임부근 명예기자] 조상현이 살아났다.

6일 오후 1시 4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축구 배재대(대전)와의 8강전.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끈 인천대 조상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조상현은 인천대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선수다
조상현은 인천대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선수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상현 북 치고 장구 쳤다. 전반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보인 조상현은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방에서 압박으로 볼을 따냈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 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인천대는 전반 15분 임동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또 한 번 조상현이 해결했다. 전반 30분 이번엔 직접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냈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빈 구석에 차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경미한 부상으로 박형민과 교체 됐지만 조상현은 득점뿐만 아니라 특유의 성실함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었다.

그동안 긴 침묵이 있었기에 조상현의 이날 활약은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조상현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가진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조급함이 엿보였다. 리그에서도 3골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은 길어져 갔다. 멀티골이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신호탄이길 팬들이 바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두 골 모두 조상현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학축구 관계자들은 ‘인천대는 최전방이 살아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조상현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16강과 결승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상현이 살아난 만큼 인천대 3연패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천대는 고려대(1981~1983년)에 이어 36년 만에 전국체전 3연패를 노린다. 

경기 후 조상현은 “팀 목표가 3연패다. 한 걸음 한 걸음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골을 많이 넣지 못해 미안했는데, 두 골을 넣어 의미가 있고 기분도 좋다”면서 “경기 전날 비디오 미팅을 했다. 상대를 먼저 분석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발휘된 것 같다”고 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상현은 “골을 넣으면 항상 좋다. 제가 유독 체전에서 강한 것 같다. 다른 감정보다는 그저 기쁜 감정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배재대와 경기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조상현은 “작년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각오나 의지도 크다. 3연패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골을 넣는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할 것이다. 팀과 개인 모두 최고의 경기를 펼쳐서 꼭 3연패를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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