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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 '맹활약', 인천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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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 '맹활약', 인천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 이끌다
  • 임부근 명예기자
  • 승인 2019.10.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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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1골 1도움.. 후반에도 결정적인 찬스 제공하며 3골에 관여
'이상벽 시프트' 대성공

[스포츠Q(큐) 임부근 명예기자] 이상벽이 훨훨 날았다. 그리고 인천대는 3년 연속 전국체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대는 8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축구 4강전에서 단국대에 4-0 대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정상 등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양 팀 전력이 비슷한 만큼 팽팽한 시소게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천대가 전반에만 3골을 퍼부어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이날 이상벽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천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이상벽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천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이상벽(22)이 있었다. 인천대는 측면 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이상벽을 측면 공격수로 전진 배치시키며 ‘이상벽 시프트’를 가동했다. 작전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이상벽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박형민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후 좌우 측면을 번갈아 가며 활발히 움직이던 이상벽은 전반 32분 또 한 번 골에 관여했다. 중앙 수비수 박형준이 길게 연결한 것을 잡으려는 순간, 뒤에 수비수가 붙는 것을 인지했고,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서휘에게 볼을 흘렸다. 이후 서휘로부터 컷백 패스를 연결 받은 백성진이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점차로 달아났다. 

이상벽은 이날 몸이 유독 가벼웠다. 원래 스피드와 크로스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다부진 플레이와 영리한 플레이까지 빛을 발했다. 이상벽은 꾸준히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4-0으로 앞선 후반 22분엔 직접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 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상벽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에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상벽은 “단국대의 앞선 경기들을 분석했다. 득점력이 좋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팀이라고 느꼈다.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동료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상벽은 “대학에 와서 측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서 보고 있다. 윙에 서면 만족할만한 활약을 하지 못해 자신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앞 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도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걸 보고 ‘잘 하려고 하기 보단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벽의 활약상은 이날만 반짝였던 것은 아니다.

김해대와 첫 경기에서도 측면 공격수로 나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배재대와 8강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가 준비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는데, 서울에 와서부터 계속 잘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것이 운동장 안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단단한 팀워크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이제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결승 상대는 돌풍을 일으킨 제주국제대다.  인천대와 제주국제대는 2017 시즌부터 3년 연속 같은 권역에 속해 6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 전적은 4승1무1패로 인천대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선 인천대가 모두 이겼다. 그만큼 인천대로서는 자신 있는 상대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4학년인 이상벽으로선 대학무대 마지막 전국체전을 3연패로 멋지게 마무리하고픈 열망이 크기 때문일까?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는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선 좋은 기억이 더 많다. 하지만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이고, 결승전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정말 강하게 나올 것이다.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면서 “이전 경기는 잊고 10일 결승전 상대로만 생각하겠다. 제주국제대를 꺾고 꼭 3연패를 이루고 싶다”며 3년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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