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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홈런' 강정호, "타이밍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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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홈런' 강정호, "타이밍 완벽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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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CBS스포츠 등 극찬, 선발 출전시 4G 연속안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타이밍이 완벽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대포를 쏘아올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MLB 원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9회초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가 133m에 달할 만큼 큰 홈런이었다. 15경기 34타석 만에 나온 첫 아치.

경기 후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통역을 통해 “타석에서 준비가 돼 있었다”며 "타이밍이 완벽했다. 공을 배트에 잘 맞추는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가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면서 "굉장한 스윙으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라며 "처음 만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담장을 넘겼다”고 전했다.

홈런을 뽑아낸 상대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다. 세인트루이스 특급 마무리 로젠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한 투수. 지난해 45세이브를 올렸고 올해도 8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린 ‘언터처블’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츠버그 타자가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9회초에 동점 아치를 그린 것은 198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기록한 이후 33년 만에 있는 일이다.

강정호는 선발 출장시 4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81지만 선발로 나섰을 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가 0.967에 달한다. KBO리그 40홈런 타자의 진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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