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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한국 라디오스타X터키 엑자시바시 슈퍼컵, 코트 안팎 '강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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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한국 라디오스타X터키 엑자시바시 슈퍼컵, 코트 안팎 '강스파이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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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코트 안팎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한국에서 전파를 탄 날 터키 여자배구 슈퍼컵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우승을 견인했다.

김연경은 10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슈퍼컵에서 16점을 획득, 세트스코어 3-2(25-14 25-21 25-27 20-25 15-1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바키프방크에 졌던 엑자시바시는 5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2년 연속 대회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2019~2020시즌 새롭게 팀의 주장으로 선임된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연경이 슈퍼컵에서 엑자시바시의 우승을 견인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사진=엑자시바시 공식 트위터 캡처]

김연경은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좌우 날개 공격수로 ‘쌍포’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포였던 주팅(중국)을 중국리그 톈진으로 이적시킨 바키프방크를 맞아 1세트 25-14, 2세트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졌고, 4세트마저 내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의 호쾌한 공격과 김연경의 마무리를 앞세워 5세트를 따내며 천신만고 끝에 슈퍼컵 우승을 확정했다.

슈퍼컵으로 예열을 마친 김연경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베일릭듀즈와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터키 여자배구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 김연경.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경기에 앞서 김연경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시원한 입담도 과시했다. 9일 오후 11시 5분부터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친으로 알려진 농구선수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케미’를 자랑했다.

광복절 나선 경기에서 일본 브랜드 운동화 로고를 가렸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터키 팬들의 차이점을 익살스럽게 묘사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경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이 끝난 직후 김연경이 터키 여자배구 슈퍼컵에서 뛰는 장면이 스포티비(SPO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연경이 한 시간 간격으로 한국에서는 예능으로 터키에서는 배구로 강스파이크를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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