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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부터 백지영까지… '음원 강자' 발라드 흥행공식은 '커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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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부터 백지영까지… '음원 강자' 발라드 흥행공식은 '커버 영상'?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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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영상을 올릴 수 있고,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지금. 게임이나 영화 못지 않게 크리에이터의 단골 콘텐츠 소재 중 하나는 춤, 노래 등의 '커버 비디오'가 아닐까?

'UCC'가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 '원더걸스 텔미(Tell Me) UCC'부터 이어진 케이팝 아이돌 커버댄스 열풍으로 '커버 영상'하면 아이돌, 댄스가 더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음원 차트의 발라드 열풍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바로 '발라드 커버 영상'이다. 보컬과 가창력을 중시하는 감성 발라드를 다양한 보컬리스트의 감성을 통해 재해석하는 커버 영상들은 해당 영상부터 원곡까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사진 = 비오디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뉴오더 제공]

 

지난 3월 발매된 HYNN(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발매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음원 차트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인기에는 여러 유명 가수와 유튜버, 일반인들이 부른 커버 영상이 한 몫 했다.

EXID 솔지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처음 개설하고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커버 영상을 첫 번째 콘텐츠로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후 하루만에 25만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솔지 뿐 아니라 권인하, 임한별, 이보람, 송하예, 업텐션 선율 등 실력파 가수들이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커버하며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버블디아를 비롯해 여러 유튜버들이 HYNN(박혜원)의 '4단 고음'을 커버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SNS로 확산되며 음악팬들에게 입소문을 타는데 큰 역할을 하는 발라드 커버 영상은 발라드의 흥행 공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거미 '우리가' 커버 영상 캡처]
[사진 = 거미 '우리가' 커버 영상 캡처]

 

지난 4일 가수 백지영은 새 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와 타이틀곡 ‘우리가’를 발표했다. 발매와 동시에 후배 가수들의 커버 영상 업로드가 이어졌다.

지난 5일 닐로의 커버 영상을 시작으로 황치열, 거미, 김범수, 이홍기, 소유, 유회승, 유주, 솔라 등 발라드 가수부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까지 다양한 가수들의 커버 영상이 업로드됐다. 가수들은 백지영의 절절한 보컬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원곡과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2013년 김진우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수석연구위원이 '2013년 음악 소비 트랜드_듣는, 들려주는, 부르는 노래 제 각각' 칼럼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거나 자신이 좋아서 부르는 노래의 선택에 있어 능동적인 선택을 하는 반면, 음악의 감상에 있어서는 다소 수동적인 소비행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한 것 처럼 1인 미디어(MCN)의 활약이 현재 음원차트에서 보이는 감성발라드 강세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중들이 주목하는 '커버 영상'이 가요계에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떠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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