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사진 · 글 주현희 기자] 예능 ‘맛있는 녀석들’은 코미디TV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출연해 전국의 맛 집을 찾아다니는 ‘먹방’ 프로그램이다. 네 명의 출연자 모두 뭐든 맛있게 먹는 바람에 안방 시청자들의 식욕을 불러 일으켜 야식 유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 개그맨 김준현은 많이, 오랫동안, 그리고 맛있게 먹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준현의 특출난 먹성은 프로그램서 아내 제보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촬영 전 날 육개장을 먹고 30분 만에 쌀국수, 또 그 후 편의점에서 8,900원을 썼으니 그만 먹어도 되지 않느냐는 폭로를 당한 김준현은 크게 당황했다. 이런 먹성 뿐 아니라 지난 4월 종영한 tvN ‘인생술집’을 통해서 음식과 함께 술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카스의 새 광고 모델이 됐다.
한데 기쁨도 잠시 김준현 맥주 광고 모델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음주사고 전력을 가진 자(者)가 맥주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 논란의 골자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1%였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전치 3~4주 부상을 입고 치료받았다. 이후 피해자와 합의한 김준현은 4개월 자숙 끝에 복귀했다.
어쨌든 그 현장으로 가보자!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오비맥주 카스 신규 TV광고 ‘캬~, 갓 만든 생맥주의 맛’ 공개 현장-. ‘맛있는 녀석들’에 함께 출연하는 문세윤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카스 모델로 동반 출연한 손나은과 포토타임이 이어졌고 이후 김준현의 맥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연출됐다.
문세윤 제안으로 ‘캬~’가 인쇄된 유리잔에 맥주를 조심스레 따르고 손나은은 그것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맥주가 등장하자마자 이내 표정이 살아난 김준현, 애주가의 면모를 감추지 못했다.
“맥주를 한 모금 마셔보면 어떨까요.” 문세윤 제안으로로 오전부터 맥주를 입에 대는데….
첫 모금으로 갈증이 풀어지듯 “캬~”를 연발했다.
두 번째 모금은 한 모금 같지 않은 양을 마시며 다시 갈증을 풀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맥주 마시며 시음을 마쳤다.
이어진 기자회견 현장,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이란 질문에 “목을 치는 톡 쏘는 탄산을 참다 보면 눈물이 찔끔 나오게 된다”며,
“그때 ‘캬~’ 탄성을 내지르면 맛있게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개그맨 김준현과 에이핑크 손나은이 새 광고모델 포토월 행사를 가졌다. 김준현은 "맥주 광고 모델을 한다는 것은 자랑이다. 셀럽 느낌이 난다. 대단히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카스는 전통적인 강점인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맛 표현의 일인자 김준현, 청량한 이미지의 손나은을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의 남은자 전무는 “이번 광고는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을 구현하는 카스의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밝혔다.
어쨌든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김준현의 모델 발탁으로 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오비맥주 카스 측이 향후 김준현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지 지켜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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