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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박기원-최태웅 감독 "남자배구 개막=피로"?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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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박기원-최태웅 감독 "남자배구 개막=피로"?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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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꿈은 안 꿨지만 잠은 잘 자지 못했다.” (박기원 인천 대한항공 감독)

“평소와 같은 리듬으로 일어났지만 오늘따라 피곤했다.”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

배구 팬들이 고대하던 프로배구 V리그가 남자배구 개막전을 통해 기지개를 켠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 ‘2강’으로 평가받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두 사령탑 최태웅 감독과 박기원 감독에게 새 시즌의 시작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간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KBS N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은 12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박기원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매 경기 긴장된다"며 중압감을 토로했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기원 감독은 “간 밤에 꿈을 꾸진 않았지만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매 경기 긴장된다. 이 사실을 선수들에게 토로할 수도 없고 여기서나 털어놓는다”며 하소연했다.

최태웅 감독 역시 “평소와 같은 리듬으로 일어났지만 유독 ‘피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감독을 4, 5년째 해오면서 돌아보니 이게 곧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 박기원 감독에게도, 현대캐피탈 부임 이후 4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렸던 최태웅 감독에게도 새 시즌에 돌입하는 일은 부담감 혹은 중압감을 이겨내는 일과 같은 듯하다.

최태웅 감독 역시 피로감을 호소했다. [사진=KOVO 제공]

최태웅 감독이 말한 피로감은 양 팀 선수들도 느끼긴 매한가지일 터. 박기원 감독은 “모든 팀이 안고 있는 과제겠지만 컵 대회 이후 선수단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부상 방지에 신경쓰고 있다”며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팀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 승리팀 간 맞붙는 전통에 따라 3년 연속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개막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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