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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56년만에 골든스테이트 출신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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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56년만에 골든스테이트 출신 MVP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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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이후 39년만에 지구 우승 견인…컨퍼런스 4강서도 멤피스에 1승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스티븐 커리(2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미국 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커리는 5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14~2015 시즌 NBA MVP 투표에서 모두 1198점을 받아 936점으로 2위에 오른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커리는 1959~1960 시즌 윌트 쳄벌레인 이후 56년만에 골든스테이트 출신 선수로 두번째로 MVP가 됐다. 쳄벌레인은 골든스테이트의 전신인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에서 활약했던 시절에 MVP에 선정됐다.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1962년), 오클랜드(1971년)으로 연고지로 이전한 뒤로는 처음이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가 지난 1975~1976 시즌 이후 39년만에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커리 가족은 농구 집안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 델 커리 역시 NBA 샬럿 호네츠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슈터다.

커리는 아버지에 버금가는 정확한 슛 실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3점슛 286개(성공률 44.3%)를 성공해 2012~2013시즌에 스스로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3점슛 기록(272개 성공률 45.3%)을 경신했다.

올 시즌 3점슛 외에도 다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커리는 경기당 평균 23.8득점, 7.7어시스트 2.04가로채기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워리어스는 67승13패로 올 시즌 NBA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률(81.7%)을 기록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커리는 5경기에서 평균 31.4점 7.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워리어스가 1,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5전 전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1라운드에서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4전 전승으로 물리쳤고 컨퍼런스 4강 역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승을 거뒀다.

MVP를 수상한 커리는 "NBA 선수였던 아버지의 명성에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갑자기 튀어나와 쉽게 MVP를 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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