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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행? "박항서 감독 있으매" 현지언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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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행? "박항서 감독 있으매" 현지언론 극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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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베트남 현지 언론에서 극찬할만하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 원정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월드컵 진출 희망을 높이고 있다. 홈경기 티켓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암표 가격이 최고 16배까지 뛸 전망이라고 하니 ‘박항서 신드롬’은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99위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기안야르 캅텐 이 와얀 딥타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167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조별예선 2승 1무(승점 7)로 최종예선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이다. 1차전에서 태국과 득점 없이 비긴 뒤 2차전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잡았던 기세를 이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예선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베트남 현지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에 매료됐다. 

온라인 매체 소하는 같은 날 “박항서 감독의 지휘 하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위협적인 원정팀이 됐다”며 박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베트남은 동남아 원정에서 7경기 무패(4승 3무)로 라이벌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승리는 베트남이 20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물리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올해 AFC 아시안컵 8강으로 전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박항서 감독이다.

베트남은 박 감독 부임 이후 동남아시아 원정 7경기 동안 지지 않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항서 감독 매직이 이어지자 베트남 내에선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경기일정 티켓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징에 따르면 11월 14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전 입장권은 지난 12일 온라인 판매 1분 만에 매진됐다. 이 경기 암표 가격은 현재 6∼10배로 뛰었고, 최고 16배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달 19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태국전 티켓 역시 지난 13일 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완판 됐다.

베트남은 내달 14일 UAE(66위), 19일 태국(114위)과 홈 2연전을 통해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2차예선은 각 조 1위 8개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합류한다. 이들 12개 팀은 2023 아시안컵 출전권도 확보한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티켓이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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