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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워싱턴, 창단 50년만 WS행... 휴스턴 게릿 콜 '161㎞'에 양키스 초토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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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워싱턴, 창단 50년만 WS행... 휴스턴 게릿 콜 '161㎞'에 양키스 초토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1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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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길고도 길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를 제패하며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LA 다저스를 잡아내더니 이젠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4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이번에야 말로 첫 우승을 노릴 적기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7-4로 꺾었다. 1회부터 7득점하며 몰아친 워싱턴은 리드를 잘 지키며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9 MLB NLCS 4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뒤 다함께 기뻐하는 선수단.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동부지구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 올라온 워싱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만났다. 마지막 5차전에서 1-3으로 밀린 상황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해 패색이 짙었지만 홈런 2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끝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NLCS는 오히려 쉬웠다. 3차전까지 아니발 산체스(7⅔이닝 무실점), 맥스 슈어저(7이닝 무실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이닝 1실점)까지 1~3선발이 완벽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을 봉쇄하며 3연승을 달리더니 이날은 패트릭 코빈이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1회부터 6안타를 폭발하며 7득점, 승기를 잡았고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부터 치르며 피로가 누적된 워싱턴은 천금 같은 휴식을 갖게 됐다. 월드시리즈가 1차전이 치러질 오는 23일 전까지 6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나 월드시리즈에서 무적의 1~3선발을 처음부터 차례로 가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큰 이점이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옮겼고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5년 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NL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 게릿 콜(아래)이 엄청난 강속구로 뉴욕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반대편 ALCS에선 게릿 콜을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4피안타 6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한 게릿 콜의 활약 속에 4-1 승리를 거뒀다.

벌랜더 6⅔이닝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연장에 돌입했고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엔 잭 크레인키가 6이닝 3실점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0-7으로 대패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휴스턴은 게릿 콜을 내세웠다. 올 시즌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50을 기록, 사이영상 후보인 그다.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2승 방어율 0.57, 삼진 25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던 게릿 콜이었다.

1회 호세 알투베의 좌중월 솔로 홈런과 2회 조세 리딕의 우월 솔로포로 어깨가 가벼워진 콜은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도 7회에도 시속 100마일(161㎞)까지 나오는 압도적인 힘으로 위기 상황에서 불을 끄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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