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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재원 고종욱 '아...' SK와이번스 어쩌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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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재원 고종욱 '아...' SK와이번스 어쩌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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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도합 25타수 무안타.

최정, 이재원, 고종욱의 부진이 심각하다. SK 와이번스가 벼랑 끝에 내몰린 결정적 배경이다.

SK는 14,15일 안방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판 3승제) 1,2차전을 전부 내줬다. 이제 한 번만 더 지면 시즌 농사가 끝나버린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대박을 터뜨린 최정과 이재원의 타격 슬럼프는 뼈아프다. 6년 106억, 연봉 12억 원인 3루수 최정은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4년 69억, 연봉 14억 원의 포수 이재원도 2경기 9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격 6위(0.323)에 올랐던 지명타자 고종욱도 마찬가지다. 8타수 무안타.

최정의 헛스윙. SK가 2연패 당한 원인 중 하나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이닝(9이닝) 안에 승리하려면 필요한 아웃카운트 수는 27개다 셋이서만 무려 25개를 당했다. 지금의 최정, 이재원, 고종욱으로 9명을 꾸리면 키움 마운드에 노히트노런을 당할 위기란 의미다. 시원하게 뻗는 타구도 안 보인다.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상황이 이러니 염경엽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2차전 라인업이 이를 잘 보여준다. 1차전에서 고종욱 2번, 최정 3번, 이재원 6번에서 최정 3번, 고종욱 5번, 이재원 6번으로 타순에 변화를 줬으나 효과는 없었다. 셋 중 한 명만 터졌더라도 SK가 2연전을 전부 내주는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2차전의 경우 2번 한동민이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4번 제이미 로맥이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부활 기미를 보였다. 8번 김성현이 1안타 2득점, 9번 노수광이 2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결국 중간 중간 배치된 최정, 이재원, 고종욱이 맥을 다 끊어버리고 말았다.

홈경기에서 17승 투수 둘(김광현, 앙헬 산체스)을 내고 쓴맛을 본 SK는 하루 휴식 후 고척 스카이돔으로 향한다. 이런 경기력이면 시즌 종료다. 9경기 차를 못 지키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한 데 이은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이다. 최정, 이재원, 고종욱의 각성이 없다면 리버스 스윕은 꿈도 못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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