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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세종-강원FC 한국영-대구FC 정승원 '킹메이커'가 드러낸 발톱? [K리그 순위-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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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세종-강원FC 한국영-대구FC 정승원 '킹메이커'가 드러낸 발톱? [K리그 순위-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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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파이널라운드(구 스플릿라운드)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상위스플릿에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두 현대가(家)의 우승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울산(승점 69)은 전북의 독주를 막고 33라운드까지 전북(승점 68)에 승점 1 앞선 선두로 마쳤다.

그 뒤를 3위 FC서울(승점 54), 4위 대구FC(승점 50),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 6위 강원FC(승점 46)가 쫓는 형국이다. 특히 대구와 강원은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상위스플릿에 안착했는데 서울을 따라잡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지난 16일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선 서울의 주세종, 대구의 정승원, 강원의 한국영이 ‘킹메이커’로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우승 경쟁의 ‘들러리’보다 ‘명품조연’이 되겠다며 선전포고한 것이다.

주세종은 울산-전북의 우승 다툼에 훼방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스포츠Q DB]

대구는 지난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2-0으로 제압했다. 울산이 전북보다 앞선 채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었던데는 대구의 공도 없지 않다.

포항은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로지지 않으며 상위스플릿행 막차를 탔는데 해당기간 서울과 울산을 모두 2-1로 꺾었다. 반면 무패행진을 달리기 2경기 전 전북에는 1-2로 졌다.

전북과 울산은 다음달 23일 울산에서 37라운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사실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결승전과 같다.

하지만 전북 울산 양 팀이 이 경기에 앞서 서울, 대구, 포항, 강원을 상대로 승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작 서로를 상대하기 전에 우승컵을 먼저 내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머지 4개 팀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지난 16일 미디어데이에선 주세종, 정승원, 한국영이 ACL 티켓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북과 울산의 우승에 훼방을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기를 풍겼다.

한국영은 “울산이 우승하던, 전북이 우승하던 별로 관심이 없다. 웬만하면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울산, 전북은 강원이 ACL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정승원 역시 "우승하려거든 대구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정승원 역시 “누가 우승할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두 팀을 다 이길 거라 둘 중에 이긴 팀이 우승할 것 같다”며 대구를 꺾어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도발했다.

주세종은 “울산은 올 시즌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오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고, 전북은 항상 우승하는 DNA를 갖고 있는 팀이다. 울산, 전북이 우승하는 데는 나머지 4개 팀이 그 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괴롭히고 싶다”는 말로 나머지 4개 팀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세종의 발언은 우승을 노리는 울산-전북/이를 방해하려는 서울-대구-포항-강원의 대결 구도를 연상시킨다.

울산 공격의 핵 김보경은 “대구, 강원 팬들이 (ACL 진출이) 간절한 것 같다”는 말로 ACL 진출을 노리는 나머지 팀들과 싸움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우선 34라운드의 경우 상위 스플릿 3경기는 20일 일제히 진행된다. 전북은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만나고, 울산은 같은 날 오후 6시 어려운 대구 원정을 떠난다. 캐스팅보트를 쥔 킹메이커 4개 팀이 있어 상위스플릿 모든 경기가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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