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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재결합 가능할까? CJ ENM 논란과 소속사 잡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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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재결합 가능할까? CJ ENM 논란과 소속사 잡음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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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처음 탄생시킨 걸 그룹 아이오아이의 재데뷔가 오는 12월로 예정돼있다. 하지만 재결합에 앞서 몇 가지 의혹이 불거지며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4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돼 같은해 5월 데뷔한 아이오아이(I.O.I)는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 신인상,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제26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다. 아이오아이는 소속사가 서로 다른 멤버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활동기간을 1년으로 한정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7년 1월 해체했다.

[사진 = YMC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MC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던 지난 6월 28일 재결합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7월 1일 멤버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명이 재결합한다는 공식 입장이 전해졌고, 앨범의 완성도로 인해 컴백 시기가 연말로 조정됐다. CJ ENM 산하 스튜디오 블루에서 새 앨범 제작을 맡고, 매니지먼트 역시 CJ ENM 산하의 스윙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구체적인 컴백 일정이 공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7월 20일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득표수 조작 논란'이 확대되며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프로듀스101' 시즌1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참가자 A씨는 "'프로듀스 101' 시즌1 때 CJ에 있던 PD님이 MBK 대표님과 만났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 MBK 두명 넣어주기로 해놓고 한명 넣어줬어'라며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오아이에는 MBK 소속 연습생으로 출전했던 정채연이 합류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듀스101' 시즌1에도 엠넷과 소속사 사이에 유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이에 더해 18일 오전 동아일보가 수사 대상에 오른 한 연예기획사가 10만 개가 넘는 ID를 동원해 온라인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관련자 증언을 단독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3월 이 회사 간부가 사무직 직원과 매니저, 연습생을 불러 모은 뒤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줬으며 10만 개가 넘는 ID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소속 연습생 2명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기사에는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이 회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한 명은 최종 11명에 선발됐다."는 내용이 있어 누리꾼들은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한편 이에 더불어 지난 16일 아이오아이 합류 예정이었던 위키미키 최유정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 측은 "최유정 양이 건강상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최유정 양은 당분간 모든 일정에서 제외,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을 맡은 CJ ENM이 프로그램 논란과 관련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 더불어 멤버 소속사 또한 유착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합류 멤버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아이오아이' 재결합은 불투명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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