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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구, 18개 슈팅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승리 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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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구, 18개 슈팅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승리 내주다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19.10.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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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한찬희 객원기자] 대구FC가 울산현대축구단과의 파이널 A 첫 경기에서 18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단 1골을 넣는 데 그쳐 1-2로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20일 K리그1 1위 팀 울산을 대구DGB은행파크로 불러들인 대구는 전반 4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대구는 수비진영에서 수비수 정태욱의 볼 터치 실수로 주니오에게 볼을 빼앗겼다. 그리고 주니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자 수비수 김우석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의 선수들이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의 선수들이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대구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주니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대구은행파크의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대구는 프리킥 기회에서 박병현의 헤더 슈팅과 류재문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울산도 16분, 김인성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대구 골문을 노렸다.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22분, 울산의 믹스 디스커루드가 상대 수비 정태욱의 드리블을 가로채며 곧바로 상대 골문으로 내달렸다. 믹스는 침착하게 반대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으며 울산의 첫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27분과 29분에 세징야와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세징야는 32분에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는 슈팅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대구는 이후에도 김동진과 에드가가 슈팅을 기록했지만 다 빗나가고 말았다.

대구는 여러 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전반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대구의 에이스는 역시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수비진영에서 넘어온 볼을 하프라인 부근에서 받았다. 부드러운 턴으로 공을 이어받은 세징야는 상대 수비의 틈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울산 골문을 향해 공을 치고 나갔다. 그리고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골문으로 꽂아 넣으며 동점 골을 뽑아냈다.

동점 골에 힘입은 대구는 계속해서 울산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대구는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역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에드가가 3번의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계속되는 기회에서도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대구는 80분, 주니오와 교체 투입된 주민규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슈팅 수 18대 6. 대구는 울산에 3배에 달하는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파이널 A의 첫 경기를 마쳐야 했다. 대구로서는 하루빨리 결정력을 보완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 임해야 한다. 현재 대구는 우승권과는 격차가 크지만, 3위 FC서울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반면 울산은 상대의 여러 차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72점을 확보, 전북현대모터스에 승점 1점 앞서며 K리그1 선두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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