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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시리즈] 기적의 워싱턴! 휴스턴 게릿 콜도 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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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시리즈] 기적의 워싱턴! 휴스턴 게릿 콜도 울리다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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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변의 연속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를 밟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게릿 콜을 선발로 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았다.

워싱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승제) 첫 판에서 휴스턴을 5-4로 물리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압한 기세를 이은 워싱턴이다. MLB닷컴 기자 46명 중 37명 즉. 80.4%가 휴스턴의 우승을 전망한 가운데 파란을 연출했다.

후안 소토(왼쪽)가 바깥쪽 공을 밀어 2루타를 날리는 순간. [사진=UPI/연합뉴스]

게다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예상 투표에서 절반 가까운 표(20장)를 휩쓴 게릿 콜을 두들겨 울린 승전고라 더욱 뜻 깊다. 게릿 콜은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3전 전승 평균자책점(방어율) 0.40의 ‘괴물’ 성적을 낸 바 있다.

무적으로 보인 게릿 콜의 휴스턴을 격파하는데 앞장선 이는 도미니칸 국적의 21세 후안 소토였다. 1-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하더니 3-2로 앞선 5회초 2사 1,3루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까지 더했다.

스코어 5-2. 워싱턴은 버텼다. 선발 맥스 슈어저가 기대보다 오래 버티지 못하는 바람(5이닝 2실점)에 불펜을 조기 가동해야 했다. 3선발 요원 좌완 패트릭 코빈부터 우완 계투 태너 레이니와 마무리 대니얼 허드슨, 좌완 계투 션 두리틀 등 넷으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아 신난 워싱턴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조준하는 휴스턴은 1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루타로 앞서 나갔으나 라이언 짐머맨, 소토 봉쇄에 실패하는 바람에 일격을 당했다. 7·8회 한 점씩을 뽑았으나 동점까지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게릿 콜은 7이닝 5실점했다.

2차전 선발 매치업도 맥스 슈어저-게릿 콜 못지않게 화려하다.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각각 예고했다. 경기시간은 24일 오전 9시 7분, 장소는 같다. 국내에선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엠스플)가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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