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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무거운 느낌 강조"... 위너, 6년차 아이돌의 진정성 담긴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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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무거운 느낌 강조"... 위너, 6년차 아이돌의 진정성 담긴 'SOSO'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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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그동안 청량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담긴 곡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했던 위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을 시즌에 컴백하면서 묵직한 감성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진행된 위너 세 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송민호는 “‘위너’하면 많은 분들이 ‘여름’을 떠올리시는데 사실 우리는 ‘가을’이었다. ‘가을 남자’ 위너를 통해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위너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월 ‘위(WE)’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하는 위너의 신보 ‘크로스(CROSS)’는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위너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과 음악, 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위너 강승윤은 “네 사람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네 명이 한 점으로 뭉쳐서 위너가 되고 반대로는 네 개의 다른 방향으로 각자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는 의미를 이중적으로 담고 싶어서 ‘크로스’라고 했다. 앨범에 크로스오버 된 곡들도 많고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앨범인 것 같다”며 새 앨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쏘쏘(SOSO)’다. 위너의 진정성과 성장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별 후 아픔과 실망감에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더 확실하게 변신을 주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의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며 ‘쏘쏘(SOSO)’를 소개했다.

“‘쏘쏘(SOSO)’를 직역하면 ‘그저 그래’라는 의미에요. 힘들거나 아픈 경험을 마주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위로 차원에서 ‘너 괜찮아? 잘 살아?’라고 물어보잖아요. 본인은 지치고, 티내고 싶지 않은데 ‘그냥 그래’라고 하는 순간의 메시지를 담았어요. ‘만남 뒤에 헤어지는 거지’라면서 가사에서도 계속 쿨한 척을 해요.”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밝은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위너의 진짜 모습이 ‘크로스(CROSS)’에 담긴 셈이다. “멤버들끼리 항상 ‘언젠가 한 번은 무거운 곡으로 무게감 있게 활동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는 강승윤의 말처럼 위너는 그동안 차분한 분위기로 컴백을 하고 싶었다는 뜻.

이어 강승윤은 “애초에 무거운 콘셉트를 정하고 작업한 곡이 ‘쏘쏘(SOSO)’다. 사실 ‘OMG’와 타이틀곡 후보였다. ‘OMG’는 팬들에게 보내는 세레나데가 주제다. 하지만 이왕 무거운 콘셉트를 하자고 결정한 이상 메시지도 무거운 느낌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쏘쏘(SOSO)’로 결정했다”며 타이틀곡 선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위너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강승윤과 이승훈은 ‘크로스(CROSS)’에 솔로곡을 수록하기도 했다. 강승윤은 ‘맘도둑’ 이후 약 6년만, 이승훈은 처음이다. 강승윤의 솔로곡은 5번 트랙 ‘바람(WIND)’, 이승훈은 4번 트랙 ‘플라멩코(FLAMENCO)’를 작업했다.

이승훈은 “컴백과 콘서트 일정이 맞물려있었던 터라 콘서트에서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진우형도 최근에 솔로 앨범이 나왔었기 때문에 멤버들의 솔로곡들을 통해 개개인의 차별화된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자신의 솔로곡을 소개했다.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춤 문화를 가져와서 제가 곡을 만들게 됐죠. 저에게도 생소한 장르와 소재였는데 하다보니까 잘 어울려서 만족해요. 위너 멤버 중 저만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곡이에요.”

강승윤은 “그동안 만들어놨던 솔로곡 중 ‘콘서트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좋을까’에 중점을 두고 수록하게 됐다. ‘바람’은 바람에게 내 마음을 전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가사는 연인간의 다툼과 이별이지만,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떠난 이에 대한 내 마음을 전해 달라. 바람이 잔잔해지면 다시 나에게 돌아와 달라’다”고 전했다.

6번 트랙 ‘끄덕끄덕(DON'T BE SHY)’ 프로듀싱을 맡은 송민호는 “1년 전에 만들어놨던 곡이다. ‘끄덕끄덕’의 키워드는 설렘이다. 설레는 감정을 곡에 최대한 많이 담고 싶었는데 잘 표현된 것 같아 만족한다. 실제로 내가 항상 즐겨듣는 노래”라며 자신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이승훈은 한껏 짧아진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반전 매력을 안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처럼 짧게 자른 적은 없었기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데뷔 후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더 이상 도전할 스타일이 없더라고요. 특히 이번에는 음악적으로도 확 바뀐 만큼 비주얼적으로도 임팩트를 강하게 남기도 싶었죠. 잘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웃음)

이승훈은 ‘쏘쏘(SOSO)’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라 노출 장면을 촬영하는 등 헤어스타일과는 또 다른 변화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곧 서른,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보니까 더욱더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고 싶었다. 팬분들에게 진중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촬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진우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던 위너의 음원 성적을 언급하며 “1등을 하면 좋죠”라면서도 “팬분들이 위너를 기다려주신 마음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 시즌 활동에 나서는 위너의 ‘크로스(CROSS)’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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