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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부상 악재? "출전 가능" 타격-수비 훈련 이상무 [두산 키움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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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부상 악재? "출전 가능" 타격-수비 훈련 이상무 [두산 키움 한국시리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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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글·사진 안호근 기자] 김재호(34)가 쓰러졌다. 두산 베어스 홈 관중들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했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와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둔 23일 김재호의 표정은 밝았다.

김재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늘 그렇듯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고 크게 불편함도 없어보였다.

22일 경기 후 김재호는 “그동안 몸 관리를 잘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다 보니 못썼던 근육을 무리하게 쓴 게 과부하로 이어진 것 같다. 내일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홈팀 라커룸 복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호는 6회초 수비에서 2사 1,3루 유격수 땅볼을 잡아낸 뒤 송구를 뿌렸다. 이닝은 마무리됐지만 김재호는 일어서지 못했다. 생각보다 상황은 심각해보였고 김재호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두산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경련”이라며 별도 병원 검진 없이 아이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봐야할 것 같다. 조금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며 “움직이기 불편해 본인이 들것에 실려나가겠다고 했는데 내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재호는 자신의 말처럼 훌훌 털고 일어섰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수비는 물론이고 타석에서도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하며 타선의 선봉에 섰던 그였기에 부상은 더욱 아쉬웠다. 그만큼 김재호는 벤치에서 큰 소리로 동료들을 응원했고 9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마친 뒤엔 1루 홈 복도에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터뷰 중에도 모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했다.

 

김재호(오른쪽)는 23일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중간에 빠져서 미안했다”며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기를 잡아내 만족감은 더욱 컸다. “우리도 수비에서 미스 플레이가 나왔다. 이런 걸 얼마나 최소하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런 걸 줄이면 좋은 흐름으로 계속 갈 수 있다”며 “저쪽은 에러가 많이 나와서 껄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요인들을 안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키움이 타격 밸런스에서 더 좋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저쪽은 체력적 부담이 크고 우린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경기 전 “라인업은 어제와 같다. 김재호는 아직 결정 못했다”며 “발목 테이핑을 강하게 해서 피가 안 통해 쥐가 올라온 것 같다. 큰 문제는 없는데 100%는 아닌 것 같아서 (류)지혁이를 먼저갈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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