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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키움 한국시리즈] '사생결단' 장정석 감독 "잊고 싶은 1차전, 조상우 불펜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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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키움 한국시리즈] '사생결단' 장정석 감독 "잊고 싶은 1차전, 조상우 불펜대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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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솔직히 말하면 어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장정석(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생각대로 가을야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잠시 멈췄다. 끈질기게 따라 붙어 동점까지 만든 것까진 좋았지만 끝내기 패배로 연결된 9회말 아쉬운 수비들은 너무도 뼈아팠다.

장정석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분석을) 따로 안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며 “거꾸로 어제 같은 일들이 시리즈 결정짓는 순간에 안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기회가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1차전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4.33%(26/35). 그렇기에 더욱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애써 긍정론을 펼쳐든 장 감독이다.

하지만 좌절하기는 이르다. 두산은 OB 시절 포함 11차례(1982년 무승부 제외) 한국시리즈에서 4차례나 1차전을 이기고도 준우승에 머무른 기억이 있기 때문.

장 감독은 “매 경기 이기려고 준비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부터 내일은 없다는 운영을 해왔고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라며 “시작은 조금 다르지만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다시 준비한대로 하면 결과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행인 점은 핵심 불펜인 조상우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는 것. 걱정거리 또한 그다. 2이닝 동안 32구나 던졌다.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키움의 필승카드 조상우는 전날 2이닝을 소화했지만 이날도 불펜 대기한다. 위기 상황 한 두 타자를 상대할 전망이다.

 

조상우는 2차전에서도 불펜 대기한다. 장 감독은 “오래 던지기는 힘들 것 같다. 베스트는 여유 있게 이겨서 안 쓰는 것”이라면서도 “타이트 한 상황이 생기면 한 두 타자 정도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도 투구수가 많아지자 투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올 가을 2번재 피안타에 이어 볼넷까지 내줬다. 장 감독은 “투수들은 항상 전날 개수가 늘면 몸이 무거워진다. 단기전이다보니 체력 소모도 훨씬 크다”며 “분명 정상적이진 않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런 것 생각 않고 매 경기 승리 위해 나서고 있다. (등판할) 상황 나오면 최대한 본인 능력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키움은 1선발 제이크 브리검 대신 두산전에 강했던 이승호를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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