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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은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 사진 찍기 좋은 시기...양수리,대청호,화포천 등 가볼만한 곳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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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은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 사진 찍기 좋은 시기...양수리,대청호,화포천 등 가볼만한 곳 많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0.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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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와 물안개 사진 촬영 여행에 대한 단상

[스포츠Q 이두영 기자] 24절기는 중국에서 태양의 황도 위치에 따른 계절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지구에서 보았을 때 1년 동안에 태양이 지나는 위치를 따져서 만든, 농경생활을 돕는 계절 구분법이다.

요즘에는 지구온난화로 기후변동이 심한 편이지만 기특하게도 24절기는 요즘도 거의 들어맞는다. 곡우 무렵이면 여지없이 농사 지을 비가 내리고, 상강이 되면 찬 서리가 내려 겨울 문턱에 다다랐음을 알린다.

겨울에 진달래꽃과 개나리꽃이 피는 기이한 현상이 종종 나타나긴 하지만 예외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는 새벽 물안개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는 새벽 물안개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여행을 계획할 때 24절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날씨를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기적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긴 하지만, 4계절은 엄연히 존재한다. 뚜렷한 4계절은 변화무쌍한 날씨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교적 부피가 나가는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여행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DSLR 카메라를 비롯한 속칭 대포,백마엘 등 전문가급 사진기자재를 들고 설악산,오대산, 한라산,지리산 등을 등반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이고 철철이 다르게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촬영하러 강이나 호수, 아름다운 숲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여행에서 남는 것 사진밖에 없다며 사진 찍기에 골몰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은 취미로 찍든 생계영위수단으로 찍든 그 행위 자체는 큰 힐링 수단이다. 사진은 여로에서 낯선 사람과 쉽게 친해지게 하는 친화력 증강 효과도 발휘한다.

사진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기후에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기후는 24절기와 72후를 아우르는 말이다. 24절기는 열두 달의 각 달을 절반씩 쪼갠 구분법이요, 72후는 쪼개진 각 15일을 5일 간격으로 의미를 붙인 구분법이다. 여행마니아에게 72후까지야 필요가 없지만, 24절기는 날씨 흐름 파악에 유용하다.

한겨울 맹추위도 입춘이 되면 어느 샌가 분위기가 달라진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이 되면 세상을 얼어붙게 했던 겨울추위 자체는 확연히 물러간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는 5월 5~6일이며 이때는 사람에 따라 반팔을 입어도 될 만큼 따뜻하다.

10월 말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지난 24일)을 지나 겨울의 시작인 입동(11월8일)을 앞둔 시기다.

이때는 물안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시기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 주간 날씨 예보에 의하면, 대청호가 있는 대전과 충북 청원의 경우 이번 주 일교차는 10도 안팎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과거 기록에 의하면, 11월에는 일교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 11월은 호수에서 아침에 물안개를 촬영하기 가장 좋은 때다.

오는 11월 8일은 입동이며 겨울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시기다. 11월 22일은 소설이며, 이는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11월 대낮 수은주는 평균 15도로 올라 활동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추위가 확실히 느껴진다. 그래서 물안개가 자주 피어오른다.

밤사이 차가워진 육지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호수로 밀려가면 수면 위에서 응결이 대량으로 이뤄져 환상적인 물안개가 발생한다. 12월에는 얼음이 얼거나 그 직전까지 가는 날이 많아 물안개 가능성은 낮아진다.

10월부터 늦가을까지는 물안개가 아름다운 여행지가 눈길을 끈다. 가볼만한 곳은 꽤 많다.

경기도 양평 양수리 양평호, 대전과 충북 청원에 걸쳐 있는 대청호,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청풍면에 접한 충주호, 전북 임실군 옥정호, 전북 진안 용담호,경북 안동 임하호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 김해 화포천과 창녕 우포늪도 아침 물안개와 수풀이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진다. 

옛 사람들은 24절기에 의지해 힘든 농경생활을 이어갔다. 그걸 생각하면 오로지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자 새벽잠을 떨치고 집을 나서는 현대인은 주어진 삶에 고마움을 무한히 느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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