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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 타이거 우즈, 진정한 황제 대관식 이르기까지 [조조 챔피언십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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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 타이거 우즈, 진정한 황제 대관식 이르기까지 [조조 챔피언십 골프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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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황제 대관식을 가졌다. 창창했던 과거, 성 추문과 부상, 이를 이겨낸 부활 스토리. 황제의 스토리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미 골프 역사서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 우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82승째를 수확한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의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젠 트로피 하나하나에 새 역사가 쓰인다.

 

타이거 우즈 2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10년 가까이 승승장구했다. 범접할 이가 없었고 ‘황제’라는 칭호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9년 큰 시련을 맞았다. 성 추문 사건에 연루됐고 설상가상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 이후엔 슬럼프가 길어졌다.

2012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성 추문 이후 첫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2014년 초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탈락하더니 2016년, 2017년 연달아 허리 수술을 받으며 투어 활동까지 중단했다. 은퇴의 기로에 놓였다. 더 이상 그를 ‘황제’라고 칭하지 않았다.

 

우승 후 인터뷰를 하는 우즈(왼쪽). 그 뒤 전광판엔 우즈의 82승 최다 타이기록을 기념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황제의 스토리는 역경이 있기에 더욱 값졌다. 지난해 필드에 다시 복귀한 그는 챔피언십 우승으로 본격적인 반등의 시동을 걸더니 4월 ‘명인 열전’이라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팬들을 감동시킨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승 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완벽한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통산 승률 22.8%(82/359), 컷 통과 326회, 톱10 진입 198회, 준우승 31회. 200차례 이상 대회에 나선 이들 중 승률 20%를 웃도는 건 벤 호건의 21.3%(64/300)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우즈의 승률을 따르진 못한다.

우즈의 커리어는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스니드가 82승을 기록한 시점은 53세로 올해 우즈와는 9년 차이.

최다승 기록 경신이 시간 문제라면 잭 니크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은 도전해야 할 과제다. 메이저 15승의 우즈는 앞으로 3회 이상 더 우승해야 니클라우스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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