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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순위] 오리온 골밑 강화? 전자랜드 '생각대로 3점슛' 선두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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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순위] 오리온 골밑 강화? 전자랜드 '생각대로 3점슛' 선두 점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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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원정 3연승을 이어갔다. 고양 오리온이 골밑의 힘을 강화하며 설욕에 나섰지만 전자랜드는 폭발적인 외곽포로 해법을 찾아냈다.

전자랜드는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KBL) 방문경기에서 79-72로 이겼다.

6승 2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원주 DB, 서울 SK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또다시 연승에 실패하며 3승 7패, 8위에 머물렀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29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3점슛을 꽂아넣고 있다. [사진=KBL 제공]

 

시즌 첫 오리온전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던 전자랜드지만 당시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던 장재석이 돌아온 가운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장재석에 이어 대체 외국인 선수 올루 아숄루까지 적응을 마친 가운데 전자랜드는 골밑 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리바운드에선 44-39로 오리온이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상대보다 훨씬 많은 3점슛을 시도했고 놀라운 적중률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평균 3점슛에선 오리온(8.1개·2위)에 밀렸던 전자랜드(8개·3위)기에 얼마나 경기를 뜻대로 잘 풀어가는지를 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전자랜드는 12개(32개 시도, 성공률 38%)로 오리온(7/22, 32%)보다 2배 더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외곽, 오리온은 골밑에서 재미를 보며 3쿼터 중반까지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균열을 일으킨 건 결국 외곽포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 김낙현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 앞서가기도 했던 오리온이지만 51-6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3쿼터 오리온이 던진 5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4쿼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3점슛이었다. 이승현이 이날 첫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고 하워드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는 더 좁혀졌다.

하지만 외곽슛 능력은 단연 전자랜드가 앞섰다. 다시 김낙현이 선봉에 섰다. 김낙현은 하워드와 1대1 대결에서도 자신감 있는 드리블에 이어 과감한 풀업 3점슛을 시도한 끝에 자유투 3개를 얻어내 2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과감하게 뛰어올라 3점슛을 성공시켰다. 차바위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놨다. 사실상 오리온의 추격의지를 꺾어놓는 한 방이었다.

김낙현은 3점슛 5방 포함 23점을 폭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한층 향상된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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