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3-28 08:04 (토)
프리미어12 평가전 스타트, 수확과 과제는?
상태바
프리미어12 평가전 스타트, 수확과 과제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3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가 베일을 벗었다. 쏠쏠한 수확, 뚜렷한 과제가 공존한 첫 평가전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낙승으로 보인다. 그러나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고 5회에도 1점씩 나눠 낼 만큼 중반까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심각한 슬럼프(12타수 무안타)에 빠졌던 최정(SK 와이번스)이 멀티히트를 뽑아낸 게 반갑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전 3루수로 나설 게 확실시 되는 그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경문 감독. [사진=연합뉴스]

최정은 1-1이던 6회초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 김현수(LG 트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의 볼넷으로 생긴 무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표팀은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의 밀어내기 볼넷, 강백호(KT 위즈)의 병살타로 2점을 더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마지막 이닝에서 3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린 것도 수확이다. 최정, 김하성의 부활은 대표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한다.

좌익수 김현수와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각각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 한국은 퓨처스(2군) 급인 상무를 맞아 7안타밖에 뽑지 못했는데 두 우투좌타 교타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마운드에선 계투의 건재함을 확인한 게 가장 큰 성과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세이브 1~3위 하재훈(SK), 고우석(LG), 원종현(NC)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만 5위 문경찬(KIA 타이거즈)은 2이닝 1실점했다.

최정의 타격 장면. [사진=연합뉴스]

수비는 투수를 도왔다. 8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5(3루수)-4(2루수)-3(1루수) 삼중살이 압권이었다. 허경민(두산)이 침착하게 잡았고 박민우, 황재균(KT)이 이를 완성했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단 72번 즉, 1년에 두 번 나오기 힘든 진기록 트리플플레이를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해냈다.

상무를 상대로 실전감각을 익힌 세계랭킹 3위 한국야구는 30일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한다. 새달 1·2일엔 북중미의 야구강국 11위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1차전은 가을야구를 못했거나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한 팀의 선수들 위주로 치르고, 2차전은 최정예 멤버가 출격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새달 6일 7위 호주와 조별리그 C조 일정을 시작한다. 7일엔 10위 캐나다, 8일엔 5위 쿠바와 격돌한다. 장소는 모두 고척 스카이돔, 플레이볼 시간은 밤 7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