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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벤투스 이적설, '손날두'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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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벤투스 이적설, '손날두'가 어색하지 않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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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번에는 유벤투스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이적설이 났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최강팀 유벤투스가 노린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잠재적인 대체 후보에 올랐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는 손흥민의 롤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스피드와 거리를 가리지 않고 쏘아대는 슛까지 손흥민은 호날두와 닮은 구석이 많아 ‘손날두(Sonaldo)’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모하메드 살라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자 토트넘과 리버풀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손흥민은 이제 '손날두'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사나이가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매체는 “유럽 정복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34세가 된 호날두를 대신할 이를 물색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관찰한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27일에는 영국 익스프레스가 “유벤투스, 나폴리가 손흥민을 영입목록에 올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2023년 5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손흥민을 영입하려거든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매년 기량을 향상하며 어느덧 유럽 최정상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가치가 천정부지 치솟고 있음을 의미한다. 손흥민을 관심에 두고 있다고 밝혀진 클럽들의 이름값 역시 갈수록 높아진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의 주포 구실을 하며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5골을 넣었다. 리그에선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6골 1도움을 적립한 케인보다도 평점이 높다.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의 리그 평균 평점은 7.2, 케인은 7.07이다. 손흥민이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임을 말해주는 지표 중 하나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더 이상 손흥민이 뮌헨, 유벤투스와 같은 빅클럽과 이름이 함께 호명되는 데 어색함이 없다. 최근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들 정도로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하나로 공인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대외적으로 끊임없이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앞서 언급됐던 구단들이 진지하게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든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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