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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따돌리는 메시, 발롱도르는 반다이크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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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따돌리는 메시, 발롱도르는 반다이크와 2파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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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몸 담고 있는 무대는 달라졌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의 경쟁은 계속된다. 메시가 ‘장군’을 외치자 호날두가 ‘멍군’으로 받았다. 하지만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메시가 발롱도르에 더 가까워 보인다.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와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라리가(스페인 1부) 10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2골 2도움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선두에 오름과 동시에 메시는 이날 골로 클럽 통산 695경기 608골 째 넣었다.

이는 31일 제노아를 상대로 한 세리에A(이탈리아 1부) 경기에서 페널티킥 ‘극장골’을 넣은 호날두(814경기 607골)에 앞서는 수치다. 경기당 득점 역시 메시가 0.875골, 호날두는 0.743골이다.

메시(왼쪽)가 호날두보다 최근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발롱도르 경쟁에서 앞서는 분위기다. [사진=AP/연합뉴스]

물론 메시와 호날두는 쌓아온 경력에 차이가 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 등 다양한 클럽과 리그를 거쳤다. 팀과 리그를 가리지 않고 변함 없는 기량을 뽐냈다. 

기록으로 따지면 메시가 우위를 점한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2년 늦게 데뷔해 더 적은 경기를 치르고도 더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

한편 리그만 놓고보면 호날두가 더 많은 골을 넣긴 했다. 제노아전 골은 리그 기준 554경기 424호골이다. 메시는 지금껏 리그 457경기에서 423골을 적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선수상을 반 다이크,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상을 메시에게 뺏긴 호날두는 최근 발롱도르 수상 의지를 피력했다.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를 노벨상에 비유하며 전의를 다졌다.

하지만 최근 활약만 놓고 보면 메시가 호날두보다 발롱도르 경쟁에 앞선 듯 보인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8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이 중 2개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메시는 5경기에서 4골을 쌓았는데 부상 복귀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4경기 연속골(5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메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1골(리그 36골, 리그컵 3골, UCL 12골)을 뽑아냈다. 라리가와 UCL 득점왕을 동시 석권하며, 한 시즌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수상했다.

여러가지 지표로 볼 때 호날두보나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동시에 2시즌 연속 도움왕에도 올랐다. 어시스트는 메시가 호날두를 압도하는 분야다. 메시는 2017∼2018시즌 12도움, 지난 시즌 13도움으로 2시즌 연속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다. 호날두는 같은 기간 도합 11도움을 적립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대회를 가리지 않고 28골(리그 21골, 리그컵 1골, UCL 6골)에 그쳤다. 이 또한 빼어난 성과지만 메시와 경쟁에선 밀리는 게 사실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유벤투스의 UCL 우승 도전에 힘을 싣고자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8강에서 아약스의 돌풍에 희생됐다.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4강까지 올라 UCL 성적 역시 메시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대표팀 성적은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우승한 포르투갈이 코파아메리카 4강에서 탈락한 아르헨티나보다 낫지만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 임팩트가 떨어진다.

유럽 주요 도박사들도 호날두보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대부분의 업체가 반 다이크에게 가장 낮은 배당률을 내건 가운데 메시, 호날두가 그 뒤를 잇는다. 

오즈체커에 따르면 벳365는 메시에게 15/8, 호날두에 9/2의 배당률을 걸었다. 스카이벳 역시 메시에게 9/4, 호날두에게는 6을 할당했다. 호날두에게 베팅했을 때 더 많은 배당금이 돌아오는 것은 그만큼 확률이 더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12월 메시가 발롱도르를 탈 경우 6번째 수상으로 호날두(5회)를 앞지른다. 반 다이크가 주인공이 되면 메시와 호날두의 이른바 '메호대전'은 올 시즌 한층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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