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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최종 순위 우승 마마무, 그리고 퀸덤이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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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최종 순위 우승 마마무, 그리고 퀸덤이 남긴 것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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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net '퀸덤'이 지난달 31일 오후 종영했다. 퀸덤은 경쟁을 넘어 매 회 끝없이 진화하는 여섯 걸그룹의 무대로 방송 기간 9주 중 8주간 CPI (콘텐츠 영향력 지수) 비드라마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3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net '퀸덤' 최종회에서는 러블리즈, 마마무, 박봄, AOA, (여자)아이들, 오마이걸의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사진=Mnet 제공]
[사진=Mnet 제공]

 

9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짓는 마지막 무대는 지난 25일 발표한 신곡 무대였다. AOA는 서부 영화 속 카우보이로 변신한 '쏘리'(Sorry), 러블리즈는 달빛 아래서 춤을 추는 듯한 퍼포먼스로 아련한 감성을 보여주며 '러블리즈 장르'의 매력을 드러낸 '문라이트'(Moonlight), 박봄은 유니크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밧줄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그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표현해 낸 오마이걸의 '게릴라'(Guerilla), 노래 제목처럼 한 무리의 사자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무대를 꾸민 (여자)아이들의 '라이온'(Lion), 마지막으로 명품 보컬, 파워 퍼포먼스, 짙은 감성이 어우러진 종합 선물 세트를 선사한 마마무의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가 파이널 경연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파이널 경연에서 세 번의 사전 경연 점수, 25일 정오 여섯 팀이 동시 공개한 음원 점수, 생방송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컴백전쟁 ‘퀸덤’의 최종 1위는 마마무가 차지했다. 최종 우승팀인 마마무는 Mnet에서 방송될 단독 컴백쇼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Mnet 제공]
[사진=Mnet 제공]

 

# 우승을 위한 '경쟁'을 성장의 '기회'로 바꾼 힘

지난 8월 말 첫 방송을 시작한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동시 컴백해 '진짜 1위'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기획의도로 시작했으나 '퀸덤'에 참여한 여섯 팀은 모두 저마다의 정체성과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며 매 회 역대급 무대를 쏟아냈다.

박봄, 마마무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매 회 레전드 무대를 보여주며 '역시 박봄',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평을 이끌어냈으며 AOA, 러블리즈는 각각 5인조 개편 후 겪게 된 혼란, 청순이라는 고정적 이미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찾아냈다. 마지막으로 오마이걸, (여자)아이들은 매 회 파격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서사'를 써내리며 '콘셉트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진짜 1위를 가린다'며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퀸덤은 결국 여섯 팀의 성취를 보여주며 감동적인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 '여성 아티스트'로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의 재발견

퀸덤은 AOA의 두 번째 경연 '너나 해' 무대로 그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AOA가 가지고 있던 기존 섹시 콘셉트를 정반대로 뒤집은 바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선 AOA는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아임 더 트리(I'm the tree)"를 외치며 여성을 가녀린 '꽃'으로 대상화하는 현실에 강한 일침을 던졌다.

그런가하면 (여자)아이들은 매 경연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 번째 경연에서 선보인 '싫다고 말해' 무대는 '슬픔 속의 분노'를 표현한 퍼포먼스와 감정 연기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격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청순이라는 고정적 이미지를 넘어서기 위해 두 번째 경연 '식스센스' 무대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던 러블리즈는 쏟아진 악평에도 불구하고 이내 다음 경연인 '까메오(Cameo)' 무대로 러블리즈의 강점을 확실하게 찾아내며 단단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국악을 활용한 편곡으로 극찬 받은 '데스티니(Destiny)', 잔혹동화 콘셉트의 '트와일라잇(Twilight)' 등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준 오마이걸 또한 무대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콘셉트 확장의 길을 열었다.

오직 퀸덤이기에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시도와 도전들. 퀸덤의 여섯 팀은 여성 아이돌도 다양한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퀸덤을 통해 '대세'로 거듭난 러블리즈, 마마무, 박봄, AOA,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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