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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U-17 월드컵] '원팀' 김정수호 반란, 8강 상대 일본이든 멕시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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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U-17 월드컵] '원팀' 김정수호 반란, 8강 상대 일본이든 멕시코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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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리틀 태극전사들이 역대 17세 이하(U-17) 월드컵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멕시코 혹은 일본이 그 상대. 둘 모두 까다롭지만 두려울 게 없는 김정수호다.

김정수(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3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1-0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대진표상 U-17 월드컵 8강에서 7일 새벽 맞붙을 멕시코-일본전 승자와 10일 오전 8시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6일 앙골라와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최민서(가운데)가 김정수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한국은 1987년과 2009년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8강에 올랐다. 이젠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고의 복병으로 꼽힌 앙골라를 상대로 한국은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쳤다. 수비에 중심을 두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3분 드디어 균형이 깨졌다. 최전방에 위치한 최민서가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앙골라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했고 오재혁(포항제철고)이 공을 잡아 정상빈(매탄고)에게 패스했다. 정상빈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뒤 튀어나왔지만 기다리던 최민서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최민서는 슛팅 능력이 탁월한 한국의 전문 최전방 공격수. 연계와 슛팅 능력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정수 감독은 이날 특히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오산고)과 손호준(매탄고) 등을 필두로 측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대표팀은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정수 감독은 “앙골라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했다”며 “세부적으로는 측면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 많아 크로스 기회를 줄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 대진표. [사진=KFA 제공]

 

위기도 있었지만 주장이자 수문장인 신송훈(금호고)의 선방쇼 속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두 차례 선방은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사흘 만에 경기를 치러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 속에서도 교체 카드를 2장만 사용했다. 김정수 감독은 “오늘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많이 뛰기도 했고, 우리팀 일정이 이동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너무 잘 버티고 있어서 중앙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변화를 주기 싫었다. 한 점차 승부에서 호흡이 잘 맞고 있는 선수들을 바꾸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이든 멕시코든 8강까지 일정은 더 유리하다. 한국은 나흘, 일본 멕시코전 승자는 사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는 김정수 감독은 “상대보다는 우리팀이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끝까지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이다. 누가 올라오던지 잘 준비하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U-20 대표팀은 하나로 똘똘 뭉쳐 준우승 신화를 써냈다.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까지 모두 김정수 감독의 생각대로 풀려가고 있는 대표팀의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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