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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리미어12] MLB 스타 없으니, 아시아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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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리미어12] MLB 스타 없으니, 아시아 초강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1.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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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 대만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를 압살했다. 한국도 호주를 압도했다. 프리미어12 초반, 아시아의 초강세가 두드러진다.

일본과 대만은 6일 밤 나란히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첫 판에서 베네수엘라에 8-4 역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푸에르토리코도 4-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조별리그(B조) 통과를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안방에서 진행된 2019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둔 대만 야구대표팀. [사진=AFP/연합뉴스]

푸에르토리코를 6-1로 물리쳤던 대만도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 안방(대만 타이중)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득점 마진이 둘 다 +8(일본 12득점 4실점, 대만 9득점 1실점)인데서 탄탄한 전력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A조에서 슈퍼라운드에 오른 멕시코(3승), 미국(2승 1패)와 더불어 디펜딩 챔피언 한국을 위협할 나라들이다.

한국은 이달 초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4-0, 5-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같은 상대를 일본이 4점 차, 대만이 5점 차로 눌렀다. 아시아 3국의 기량이 용호상박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 대만이 슈퍼라운드에 안착한 날 한국은 C조 1차전에서 오세아니아 대표 호주를 5-0으로 무찔렀다. KBO리그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를 내세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WBSC가 주최하는 프리미어12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달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이들은 출전하지 못한다. 류현진(LA 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등 한일 슈퍼스타가 엔트리(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

일본 스즈키 세이야(오른쪽 첫 번째)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실 푸에르토리코나 베네수엘라는 그간 배출한 빅리거가 ‘한 트럭’에 이르는 야구강국이다. MLB를 조금만 지켜봐도 알 수 있는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러나 프리미어12 룰에 따라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CPBL)의 정예멤버가 주축을 이루고, 정상급 빅리거가 빠진다면 아시아가 중남미를 가볍게 제칠 수 있다는 게 2019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 챔피언십을 차지한 한국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누른 한국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대파한 바 있다. 2회 대회도 초반 흐름은 아시아 3국이 꽉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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