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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쾌속 질주, '영건'군단 제대로 영글었다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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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쾌속 질주, '영건'군단 제대로 영글었다 [여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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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쾌속 질주다. 프로배구 여자부 서울 GS칼텍스가 시즌 개막 후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GS칼텍스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프로 출범 후 처음이며 라운드 전승 역시 2009~2010시즌 이후 10시즌만이다.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6-28 25-11 25-17 25-18)로 눌렀다.

5승(승점 15)의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3승 2패·승점 9)에 크게 앞선 채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인천 흥국생명(2승 2패·승점 7)이 7일 화성 IBK기업은행(1승 3패·승점 2)을 완파해도 승점 차가 5로 순위에 변동이 없다.

서브가 강한 GS칼텍스가 높이까지 장착하자 정말 완연히 강팀의 향기를 풍긴다. [사진=KOVO 제공]

이날 승리는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브에이스를 무려 14개나 터뜨렸다. 특히 안혜진은 서브에이스 6방으로 현대건설 리시브라인을 초토화시켰다. 블로킹도 11-4로 압도했다.

삼각편대가 폭발했다. 206㎝ 최장신 외국인선수 러츠가 25점을 몰아쳤고, 강소휘와 이소영도 각각 16, 14점을 올렸다.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고예림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집중시켰고 주효했다. 강소휘와 안혜진의 서브를 앞세워 16-4로 크게 앞선 후 세트스코어 동률을 이룬 뒤 내리 2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현재 서브와 블로킹 1위다. 세트당 2.111개의 서브로 2위 현대건설(세트당 1.611개)를 크게 웃돈다. 블로킹 역시 세트당 2.667개, 2위 현대건설은 1.944개다. 좋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블로킹 점수를 내기도 수월해진다.

지난 시즌에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서브는 원래 강했다. 강소휘와 안혜진은 올 시즌에도 세트당 0.611개, 0.563개로 서브 개인 1, 2위에 랭크됐다. 신입생 러츠가 세트당 0.389개로 3위다.

V리그 최고의 센터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 두 번째)도 러츠와 한수지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KOVO 제공]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러츠를 중심으로 높은 블로킹 벽을 세우니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모두 고전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앙의 높이를 갖춰 훨씬 강력해졌다. 장신 러츠는 물론 대전 KGC인삼공사에서 데려온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한수지의 가세가 신의 한 수라는 분석이다. 한수지는 세트당 블로킹 0.89개로 1위, 러츠가 0.72개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소영-강소휘로 구성된 최고의 국가대표 윙 스파이커(레프트) 라인을 보유했음에도 리그를 이끄는 리더보다 가능성의 군단으로 평가받았던 GS칼텍스가 이제는 타 구단들을 선도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가평에 마련한 전용 훈련시설에서 비시즌 구슬땀을 흘렸던 노력에 리그 개막 전 순천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4강 진출로 얻은 자신감까지 GS칼텍스의 올 시즌 초반 질주를 만들었다.

포텐이 폭발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김유리를 중심으로 강소휘(1997년생), 안혜진(1998년생), 박혜민(2000년생), 문명화(1995년생), 한다혜(1995년생) 등 어린 선수들까지 이제 그 어떤 상대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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