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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급' 김광현-조상우, 캐나다 방망이는 허공만 갈랐다 [WSBC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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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급' 김광현-조상우, 캐나다 방망이는 허공만 갈랐다 [WSBC 프리미어12]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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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최고의 투수들 앞에서 캐나다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김광현(31·SK와이번스)과 빅리그가 주목하는 클로저 조상우(25)의 힘 있는 공은 감탄을 자아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서울라운드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전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갈 것이라는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김광현은 6회까지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올 시즌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2010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찍은 김광현은 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지 알 수 있는 호투를 펼쳤다.

캐나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김광현은 77구만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호투했다. 주무기인 속구와 슬라이더(이상 28구)를 1대1 비율로 섞어 던졌고 포크볼(12구)과 커브(9구)로도 상대 타자들의 눈을 현혹했다.

빠른 속구와 고속 슬라이더에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상대 투수 롭 자르트리즈니는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호투했다. 87구 중 속구가 50구에 달할 만큼 힘이 좋았다. 그러나 6회 민병헌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물러났고 바뀐 투수 C. 르루가 박병호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은 온전히 자르트리즈니의 몫이 됐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7회 차우찬을 올려 깔끔히 막아냈다. 8회 위기에 닥쳤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3번째 투수 함덕주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한 것.

김경문 감독은 아껴둔 조상우를 꺼내들었다. 초구 152㎞ 빠른공을 꽂아 넣은 조상우는 제구가 흔들리는 듯 했지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째 다시 한 번 전광판엔 152㎞가 찍혔고 타자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4번타자 M. 사운더스와 승부에서도 승부구는 역시 빠른공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파울 2개를 걷어냈지만 154㎞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그는 방망이와 헬멧을 집어던지며 분한 감정을 참지 못했다. 조상우의 공은 알고도 치기 힘들 만큼 위력이 넘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선 조상우는 8회와 달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맞춰 잡는 이닝으로 삼자범퇴, 깔끔한 세이브를 챙겼다.

2승을 챙긴 한국은 8일 오후 7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조 1위를 두고 쿠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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