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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못 뛰는 최지만 '팬서비스-성적은 만점', 군 문제는?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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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못 뛰는 최지만 '팬서비스-성적은 만점', 군 문제는? [SQ현장메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08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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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글·사진안호근 기자] 빅리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떴다. 고척스카이돔이 더욱 ‘핫’해졌다.

8일 한국과 쿠바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서울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4회 도중 관중들의 시선이 관중석 한 곳에 쏠리기 시작했다. 건장한 체격의 한 사내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바로 최지만.

수많은 팬들의 사인, 인증샷 세례에도 최지만은 친절한 태도로 한참 동안을 팬서비스에 몰두했다.

 

최지만이 8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스스로도 달라진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였을 것이다. 지난해 도중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이후 완전히 빅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특별한 초청을 받은 게 아닌 제 발로 고척돔을 찾았다. “(박)병호 형도 있고 친한 동료들이 많아 방문했다”고 말했다.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822에 달했다. 스스로도 만족감이 컸다.

팬들의 사인 세례를 잠시 뒤로 하고 취재진과 만난 최지만은 “올 시즌 성적은 백점”이라며 “첫 풀타임 시즌을 큰 부상 없이 마쳤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 있던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가운데)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다.

 

앞서 수차례 태극마크에 대한 갈망을 나타냈던 최지만. 예비엔트리엔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MLB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면서 그 꿈은 무산됐다. MLB사무국이 40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프리미어12 각 대표팀 차출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전혀 아쉬울 일이 아니다. MLB 사무국에서 허용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대표팀에 오고 싶었던 것은 맞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군 문제다.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않은 최지만. 내년 도쿄 올림픽도 시즌 중에 치러지기 때문에 출전이 쉽지 않다. 자칫 군 의무 이행으로 인해 빅리그 커리어가 중단될 수도 있다. 올 시즌 중엔 개인적인 문제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귀화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최지만은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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